충청권 소비자물가 1%대…둔화 흐름 지속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소비자물가 1%대…둔화 흐름 지속

충청권 전 지역 1%대 물가 안정세 지속
대전 신선식품지수 홀로 5.0% 상승 주목
정부, 체감물가 안정에 집중 의지 밝혀

  • 승인 2024-12-03 16:06
  • 신문게재 2024-12-0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밥상물가와 직결하는 신선식품지수는 대전과 세종에서 급격히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만큼,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2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른 114.40(2020년=100)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둔화 흐름을 보이던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세 속에서도 농축수산물 물가는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대전의 농축수산물 증감률이 전년보다 2.7% 높게 나타나면서다. 같은 시기 전기가스수도는 3.8%, 서비스는 2.3%, 공업제품은 0.7% 올랐다. 집세는 1.0%,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2.0%, 2.7%가량 상승했다.



다만, 밥상물가와 직결하는 신선식품지수는 5.0%가량 뛰면서 이목을 끌었다. 전국 신선식품 지수가 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2년 3월(-2.1%)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과 대조적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 올랐다.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오른 114.31을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0.8%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1.7%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3.7%, 1.7% 올랐다.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74로 상승률이 1.2%로 집계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5%, 신선식품지수는 1.9% 떨어졌다. 전기·가스·수도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1.8%, 1.0% 올랐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88로 전년동월대비 1.2% 올랐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0.3%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4.4%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3%, 생활물가지수는 1.1% 각각 올랐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 효과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가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체감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8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만큼 국민들의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