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15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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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15조 원 증발

트럼프 2기 불확실성에 11월 한 달간 시총 감소
탄핵정국 악재에 코스피도 최저…불안감 지속

  • 승인 2024-12-09 17:33
  • 신문게재 2024-12-10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충청권 상장법인 시가총액.(자료=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11월 한 달 동안 감소한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15조 824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지역 기업의 주가도 크게 흔들린 영향이다.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정국으로 번지며 코스피·코스닥이 연저점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향후 증시 회복세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10.9%(15조 8249억 원) 감소한 129조 809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두드러진 건 바이오기업의 약세다. 특히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은 11월 한 달 동안 줄어든 시총만 5조 1000억 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리가켐바이오의 시총은 3조 5000억 원(-1조 2000억 원), 셀트리온은 2조 4000억 원(-2000억 원), 한올바이오파마는 1조 9000억 원(-4000억 원), HK이노엔은 1조 1000억 원(-3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기계장비 기업들은 시총 1조 원을 성장시키며 비교적 선방했다. 11월 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은 2조 9000억 원(+6000억 원), 현대엘리베이터는 2조 1000억 원(+2000억 원), 젬백스는 8000억 원(+2000억 원)이다.

충청권 상장법인의 수는 259곳이다. 11월 한 달간 충청권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3곳으로 토모큐브(11월 7일), 에어레인(11월 8일), 에스켐(11월 18일) 등이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는 "월초 금투세 폐지 기대감 확대 등으로 국내 증시가 일시적인 상승을 보였다"라면서도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외국인의 전기전자주 중심 대규모 매도세 출회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락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대치 정국과 함께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6일)보다 67.58포인트(2.78%) 내린 2360.58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34.32포인트(5.19%) 급락한 627.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최저이며, 코스닥은 4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치다.

지수 하락을 이끈 건 개인투자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에서만 8281억 원을 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8원 오른 1437.0원에 마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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