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매년 12월 5일은 태국의 '아버지의 날'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매년 12월 5일은 태국의 '아버지의 날'

  • 승인 2024-12-11 16:15
  • 신문게재 2024-12-1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아버지
한국에서는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 날'로 정하여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기념합니다. 하지만 태국에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으며, 특히 12월 5일은 태국의 '아버지의 날'로, 태국어로는 '완퍼'라고 불립니다.

태국의 아버지의 날은 푸미폰 아둔야뎃 대왕(전 국왕 라마 9세)의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이 날은 라마 9세 국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그의 자애로운 은혜를 되새기는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가족과 태국 사회에서 아버지가 지닌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태국 내각은 12월 5일을 아버지의 날로 지정하여 연례 공휴일로 정했으며, 1980년 12월 5일 처음으로 아버지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태국 아버지의 날을 상징하는 꽃은 노란색 '부타락사'입니다. 부타락사 꽃은 라마 9세 국왕의 탄생일인 월요일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띠고 있어 아버지의 날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불교 신자들은 부타락사 꽃이 길운을 상징하는 불교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믿습니다. 꽃의 이름인 '부처님의 보호'도 이러한 의미와 일치합니다. 이날 태국 국민들은 국왕의 탄신일을 기념하여 노란색 셔츠를 많이 착용한다고 전해집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여 태국에서는 다양한 기관과 국민들이 건물과 가정에 국기를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이들이 불교 의식에 참여하여 탁발 공양을 올리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아버지께 꽃다발을 드리고, 아버지는 자식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덕담을 전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아버지의 날에는 가족끼리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로 유명 로컬 식당들이 북적입니다. 이날은 자녀들이 아버지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태국의 아버지의 날은 가족 간의 사랑과 존경을 되새기고,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깊은 날입니다. 국왕의 탄신일을 기념하며, 태국 국민들은 전통을 지키고 사회적, 가족적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따이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5.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1.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2.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3.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4.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5. ‘수능 끝, 해방이다’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