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야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화력집중… "국민의힘 탄핵 표결 동참해야"

  • 정치/행정
  • 대전

충청 야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화력집중… "국민의힘 탄핵 표결 동참해야"

민주당 충남도당, 국민의힘 집중 규탄대회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국민의힘 의원들 압박
국회에서도 박범계, 조승래 등 충청의원 활약상

  • 승인 2024-12-11 16:48
  • 신문게재 2024-12-1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3l23l3l
[출처=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충청진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1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인데,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도 국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탄핵 정국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최근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긴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일 논평으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장외 집회와 규탄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이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앞선 7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3명의 국민의힘 충남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집중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첫 규탄대회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지역구인 서산에서 열렸다. 도당과 각 지역위원회 소속 지방의원, 당원들은 10일 서산시청 앞에 모여 윤 대통령 탄핵, 내란 수괴 체포,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조한기 지역위원장(서산·태안)은 "역사의 심판대에 내란수괴와 그 동조자들 공범들을 반드시 단죄하자"며 "이 길만이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당 노승일(충주),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전원표(제천·단양) 원외 지역위원장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을 향해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책무를 방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란에 동조했다"며 "이번주 탄핵 재투표에서 반드시 국민의 뜻에 따라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회에서도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이 중 4선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국방위원회에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전모를 밝히고 있다.

최근엔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국정조사 특위 간사와 국회 소추위원단으로 활약한 바 있다.

민주당이 구성한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에선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과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활동 중이다. 조 의원은 공보지원단을, 강 의원은 국민홍보단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내란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데, 아직 내란 수괴는 버젓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조속한 탄핵만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이다. 최선을 다해 주권자의 주문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4.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