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정체성 확장하는 '대전학'…"대학과 문화원 참여를"

  • 사회/교육
  • 미담

대전의 정체성 확장하는 '대전학'…"대학과 문화원 참여를"

대전세종연구원 대전학연구센터 학술세미나

  • 승인 2024-12-12 17:13
  • 신문게재 2024-12-13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1959_edited
대전세종연구원 대전학연구센터는 12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학술세미나를 갖고 대전학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의 지역 정체성을 정립해 지방쇠퇴에 대응하는 정책적 토대를 제공하는 대전학에 지역 소재 대학과 문화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대전세종연구원 대전학연구센터는 유성구 전민동 대전세종연구원 2층 커뮤니티홀에서 학술세미나를 갖고 대전학 분야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이날 한상헌 대전학연구센터장은 '충청의 정체성과 지역학 연계 협력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2013년부터 시작한 대전지역 정체성을 탐구하는 연구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대전시는 대전학 진흥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2021년 대전세종지역학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대전연구원이 2013년 대전사회론 발간을 시작으로 대전을 이해하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과 제주, 충북에서는 이미 지역학 연구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제로 보고 이르게는 1999년부터 지역학연구소를 운영해왔다. 대전은 근대도시이면서 교통도시, 과학도시 등으로 지역정체성을 정의하고 있으나, 더 많은 특성이 있음에도 연구가 부족해 정체성을 더 다양하게 확장하지 못하는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한상헌 대전학연구센터장은 "소속감을 높이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역량을 강화의 정서적 토대를 갖춘다는 점에서 지역학은 지방쇠퇴에 대응하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라며 "지역거점 국립대인 충남대가 지역학 연구에 조금 더 역할을 맡아주고 평생교육진흥원과 대전연구회 등 민간모임이 협력체계가 구축할 때 깊이를 더하면서 시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IMG_1953_edited
12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대전학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임병안 기자)
이은 주제발표에서 김인숙 대덕문화원 김인숙 사무국장은 문화원이 지역학을 하나의 과업으로 수행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대덕문화원은 1998년 '대덕의 재발견' 이름으로 대덕구 전지역을 답사해 주민의 구술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한 이래 지금까지 대덕문화 총서 12권을 발행했다. 또 2022년부터 대덕구 구술채록 사업을 시작해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주민 24명의 증언을 수집하고, 구술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회를 갖고 연극대본을 제작했다. 수몰된 삼호국민학교 1회 졸업생들이 마지막 운동회를 치른다는 가정에서 연극을 제작해 올해 2회 상영했다.

김인숙 사무국장은 "지역이 사라지지 않은 한 지역학은 존재하고 지방정부가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야 할 대상"이라며 "문화원에서도 지역학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경수 청운대학교 홍성학연구소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임재일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 대표와 지원구 아산시청 학예연구사, 박경덕 대전 중구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토론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2.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3.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4.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5.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3.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4.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5.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헤드라인 뉴스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전 교실에서 몰래 구호문을 주고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 학생의 이름이 뒤늦게 역사 앞으로 불려졌다. 1960년 3·8민주의거에 참여하고 최근에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김태진 선생(84·대전고 40회)이다. 김태진 선생은 올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뒤 8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자신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선생은 1960년 당시 대전고 2학년이었다. 점심시간 뒤 시위가 있다는 말이 반 대표들에게 전달됐고, 수업 중 몰래 구호문이..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사 화재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20여 명이 화재현장 발화 추정지에 대한 추가 합동 감식을 벌였다. 6월 4일 경찰은 관계 기관·유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부로 추정되는 공장 1층과 기계 설비 등을 확인하고,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들여다봤다. 발화 목격 지점에 잔해물이 있어 제거한 뒤 이날 추가 감식을 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무게 2.5t)'가 16년간 16억㎞ 우주비행을 마치고 위성의 무덤으로 불리는 폐기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은 6월 8일 새벽 1시 32분에 천리안위성 1호기의 전원을 차단해 운영을 종료하는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16년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때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랐으며,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정보를 확보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