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실천 부문 대상

  • 전국
  • 광주/호남

나주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실천 부문 대상

탄소중립 조례 제정 등 지속가능 제도 기반 구축

  • 승인 2024-12-13 16:35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나주
전남 나주시가 최근 전남일보, 광주은행이 공동 주최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생활 속 환경 실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최근 전남일보, 광주은행이 공동 주최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생활 속 환경 실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녹색환경대상은 환경보전 의식 확신 및 실천에 공적이 있는 단체·개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 환경 실천', '자연환경보전', '환경교육', '서한태 환경상' 등 4개 부문을 공모를 통해 선정, 시상한다.



시는 대상 수상에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추진, 자원순환 촉진에 따른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과 추진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평생학습, 캠페인과 더불어 일회용품 없는 축제 개최, 재활용가능자원 교환사업 등 시민이 생활 속에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모범사례로 꼽혔다.



나주시는 올해 환경부가 지정하는 '탄소중립 지원센터' 2025년 신규 지원 지자체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에 특화된 탄소중립 조사연구 및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생활 속 실천 운동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 및 전라남도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연계한 '나주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축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2023년부터 2년 연속 축제 기간 모든 부스의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는 등 자원순환형 축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며 호평을 얻었다.

또 생활계 유해폐기물인 폐의약품 전용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안전하게 회수해 전문 소각 업체에서 처리하는 폐의약품 수거 체계를 도내 최초로 도입하며 폐의약품 수거율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1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24대를 노선에 운행하며 교통약자 편의는 물론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최적의 입지, 산학연 인프라를 앞세운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하고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혁신산단에 들어설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통합환경정보센터(2027년 예정),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센터(2025년 예정) 등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전기차 배터리 단순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 개선, 에너지자원 순환 경제 확산을 위한 산업연구시설 구축도 순항 중이다.

시는 악취, 미세먼지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도내 최초 악취통합관제센터를 2023년 7월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상품성이 없는 농축산물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상품화하는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오는 2026년까지 나주일반산단에 구축, 폐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내 11곳 산업·농공단지 입주기업 공장 지붕·옥상을 임대해 50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을 2023년부터 추진 중이며 봉황면 대실마을엔 광주·전남 최초 마을 공용 시설 전력을 100%신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마을'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에너지 정책에 따른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를 목표로 청소년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 환경 문제를 주도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환경생태교육(에코 체인지 메이커), 온라인 챌린지 및 탄소중립실천 캠페인 'GGV(Green Green Villages) 생태학습도시 조성사업' 등 평생학습과 연계한 환경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와 의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영산강 저류지 일원에 조성한 영산강 정원의 각종 나무는 수목기부제를 통해 식재됐다. 개인과 단체, 기관 등에서 수목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면 시에서 이식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국가정원 지정을 꿈꾸는 영산강 정원 초석이 된 수목기부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목 기부를 이끌어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소소한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듯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수목 기부 등 생활 속 환경 실천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한 정책 발굴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나주시를 구현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