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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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교육감협의회, 17개 시·도 중 9곳 동의 없이 국회에 건의문 제출
최교진 교육감, 12월 26일 성명 통해 절차상 하자 지적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찬·반 대립

  • 승인 2024-12-26 15:2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AI
사진은 교육부가 홍보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 수업 모습. 사진=교육부 영상 갈무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건의문에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법안을 보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나 세종시교육감은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며 "세종을 포함한 6개 교육청이 이 같은 명의의 건의문 제출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고, 또 다른 3개 교육청이 미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절차가 이뤄진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협의회 소속 교육감 2/3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규에 어긋나는 등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공신력을 가질 수 없다는 판단으로 선을 그었다. 최 교육감은 향후 교육감협의회 총회 과정에서 이에 대한 공식 문제제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과서는 학생과 교사가 만들어내는 교수·학습 활동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며 "특히 AI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교육현장에서 끊임없이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나 교육부는 보완책 없이 무리하게 추진해왔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세종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한 교수·학습 환경 마련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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