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밭대 LINC 3.0사업단장 인터뷰] 우승한 단장 "13년간의 산학협력 성과, RISE 체계로 도약"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립한밭대 LINC 3.0사업단장 인터뷰] 우승한 단장 "13년간의 산학협력 성과, RISE 체계로 도약"

  • 승인 2024-12-26 13:38
  • 신문게재 2024-12-27 7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국립한밭대 LINC 3.0 사업단은 2012년부터 13년간 LINC 사업과 오랜 동행을 이어왔다.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만큼 사업 조기 종료가 아쉽다. 우승한 단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RISE 체계 전환 후의 계획을 들어봤다.

KakaoTalk_20241217_170213574
우승한 국립한밭대 LINC 3.0사업단장.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LINC 3.0) 육성 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소회를 전한다면.

▲국립한밭대는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시작으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까지 지난 13년 동안 LINC 사업을 수행했다.

충청권에서 1단계부터 3단계까지 LINC 사업에 연속 참여한 대학은 국립한밭대를 포함해 4개 대학에 불과한 만큼, 오랜 기간 LINC 사업에 참여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LINC 사업은 대학에 산학협력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계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렇기에 LINC 사업이 마무리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부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의 전환에 대비하여 산학협력 역량과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밭대 링크사업단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이라는 비전하에 진화형 인재양성 대학과 개방형 기업가적 대학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성과가 궁금하다.

▲연차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을 비롯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며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표면적인 사업수행 평가 외에도 국립한밭대는 대표적인 전국 6개 권역 대학들과 '반도체 Multiversity'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국가자격증 개발 및 반도체 우수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진화형 인재 양성 대학'으로서의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

또한 개방형 기업가적 달성을 위해 대전시 전략산업분야인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성하고 재학생 및 재직자의 기술 교육과 기타 다양한 상생협력을 주도하면서 2024년 기준 7억원 규모의 자립형 산학협력 모델을 성장시켜 '개방형 기업가적 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clip20241223141655
국립한반대 대학비전.
-3+3 사업이었던 링크 3.0이 내년에 RISE로 흡수된다.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

▲LINC3.0 사업은 '산학협력'에, RISE 체계는 '지역혁신'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산학협력이 지역혁신을 위한 주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맥락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지역 전략산업,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 중심의 사고가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RISE 체계는 대학에 지역 혁신의 중심 주체로서 핵심적 역할을 요구할 것이며, 대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RISE 체계에서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국립한밭대의 LINC3.0 사업의 기저에는 '알고-만나고-식구가 되다'라는 공유·협업의 '연결' 플랫폼이 존재한다.

'알고'는 데이터 접근성의 강화 부분이다. LINC 3.0에서는 기업의 수요와 학내의 공급을 연결하는 온라인 '산학협력 매칭 플랫폼'과 성과를 연계하여 관리하는 '산학협력 성과관리 플랫폼'을 구축한 바가 있다. 이를 RISE체계에 접목하여 연속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만나고'는 산학연락관(ILO)과 캠프(CAMP) 플랫폼이 있다. '산학연락관'은 대학과 기업의 적극적 관계형성을 위해 직접 찾아가 만나고 연결하는 산학협력 코디네이팅 전문가이고, '캠프'는 대학과 기업 등이 함께 모여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목표지향형 신속추진 산학협의체이다. 국립한밭대학교 LINC3.0 사업단은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실질적인 수요기반의 산학협력 활동을 수행해 왔다.

'식구가 되다'는 국립한밭대 가족회사가 되어 표준현장실습,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등 성과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수행이 포함된다.

국립한밭대는 16개 대전권대학 산학협의체의 회장교로서 LINC3.0의 공유와 협업이라는 가치를 이어받아 RISE 체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국립한밭대는 지난 10월 RISE추진단을 발족하고, 기존 교육부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변모하는 RISE 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최적화된 지산학연 협력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대전의 미래 정주인재를 키우고, 대전 전략산업의 가치창출을 선도하는 국립한밭대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2.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3. "캄보디아 간 30대 오빠 연락두절 실종" 대전서도 경찰 수사 착수
  4. "대법원 세종으로 이전하자" 국감서 전격 공론화
  5.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1. '오늘도 비' 장마같은 가을 농작물 작황 피해…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조사
  2.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3. 세종시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효율성 있나
  4.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내년 지방선거 앞 존재감 경쟁
  5. 가을비 머금은 화단

헤드라인 뉴스


정부 거점국립대만 키우나… 지역 사립대 불안감 높아져

정부 거점국립대만 키우나… 지역 사립대 불안감 높아져

새 정부의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육성 기조에 지역 사립대학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등 향후 고등교육 예산이 거점 국립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자 수도권과 비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내 국공립대·사립대 간 격차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인구소멸 위기 해소에 맞는 교육부의 실행 계획도 부족해 보완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말 교육부는 이재명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5극 3특'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교육 분야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시기인 올해 1월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설 명절 선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정당 지도부에게 보낸 건 이례적인 데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그에 따른 서부지법 폭동 등 상당히 민감한 시기였다는 점에서 내란 옹호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선물 발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문체부는 2025년 1월 설 연휴를 맞아 국민의힘..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체육관 바닥을 때리는 육중한 바벨의 굉음 속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대전의 힘'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전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성장한 전해준 선수와 꾸준한 성적으로 대전 역도의 저력을 이끄는 한지안 선수가 있다. 대전체고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전해준(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선수는 고교 시절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인상 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