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축협 조합장 보선, '축협 정상화' 놓고 3파전

  • 전국
  • 충북

충주축협 조합장 보선, '축협 정상화' 놓고 3파전

전임 조합장 불명예 퇴진 후 새 수장 선출…내년 1월 3일 투표
양광석·이봉규·이민재 후보, 축분자원화시설 설치 등 공약 제시

  • 승인 2024-12-30 10:3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축협
충주축협 본점.
충주축산농협이 2025년 1월 3일 조합장 보궐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오후택 전 조합장이 업무상 횡령과 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지위를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전임 조합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두고 3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친다.

기호 1번 양광석(61)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충북연합회장, 기호 2번 이봉규(46) 전 충주축협 대의원, 기호 3번 이민재(68) 전 충주축협 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 후보는 모두 축산 분야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양광석 후보는 강동대 창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농어민신문 충북지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봉규 후보는 건국대 축산학과 출신으로 충북도 도민홍보대사를 지냈다.

또 이민재 후보는 충북대 축산학과를 나와 충주축협 이사와 감사를 역임했다.

후보들의 공약은 주로 축분자원화시설 설치와 TMI사료 공급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광석 후보는 TMI사업 매출 확대와 씨수소 확보를 통한 정액 공급 안정화를, 이봉규 후보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와 가축재해보험 확대를, 이민재 후보는 축분자원화시설 조기 설치와 행정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충주축협의 조합원 수는 1038명이다.

2023년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전체 조합원 중 109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당시 오후택 전 조합장이 538표(48.95%)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선거는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로 치러진다.

조합원들은 1월 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현동 충주축협 본점 3층 소회의실에서 투표하게 된다.

당선자는 개표 직후 당선증을 받고 다음 날부터 2027년 3월 20일까지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전임 조합장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조합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 정상화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자 선출이 중요하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5. 정부, 자영업 폐업 부담 정책에 대전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