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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산면 새마을지도자·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그며 이웃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번 김장나눔에는 한영규 회장과 박순화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총 180박스의 김장김치를 정성껏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외산면 차상위계층 가구와 23개 마을회관에 전달되었으며, 회원들은 김장 배달과 함께 어르신들의 겨울철 안부를 살폈다.
특히 박순화 부녀회장은 지역에서 '봉사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봉사를 하면 제가 오히려 힘을 얻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다 보면 제 삶도 더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히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장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18일에는 외산면에서 수확한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작업이 진행됐고, 19일에는 준비한 양념으로 김장 속을 버무리며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 회원들은 "우리 가족에게 먹인다는 정성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맛있는 김장김치를 완성했다.
한영규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웃을 위해 한마음으로 모여준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외산면이 더욱 따뜻한 마을이 되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매년 잊지 않고 김장김치를 챙겨주는 덕분에 올겨울도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김장나눔은 단순한 음식 지원을 넘어, 지역 구성원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을 나누는 공동체 회복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는 이러한 주민 중심의 자발적 나눔 활동이 지역 복지의 숨은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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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