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1-새해 대전 문단의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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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1-새해 대전 문단의 화두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1-01 10:57
  • 수정 2025-01-01 13:50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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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 김만중 동상/사진= 박헌오 고문
지역 문학의 적합한 화두가 제시되어 활발한 논의가 일어나면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2025년 대전 문단의 화두를 우선 10차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서포 김만중의 문학」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기를 기대한다. 지난해 대전의 문인들이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남해로 문학기행을 떠나 서포의 유배문학관과 유적지를 답사하였고 「서포문학 학술발표회」도 갖은 바 있다. 서포 김만중이 대전과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대전에서 서포문학을 어떻게 선양할 것인지를 함께 생각하기 위해서였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한글 소설을 집필하였고 그 대표작인 구운몽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높이 평가된 자랑스러운 문학작품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아울러 만화, 영상물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용물들이 유행된 바 있다. 그러나 가장 밀접한 연고지인 대전에서는 제대로 알고 선양하는데 소홀했다. 그 이유는 연고가 불확정적이었기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다. 선생은 병자호란 때 강화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받는 해평윤씨 부인이 배 위에서 출생했고, 묘소는 휴전선 북쪽 장단이란 곳이지만 6.25 전쟁 때 모두 뭉개져 없어졌다. 선생의 어머니를 비롯한 조상님들의 유택이 있는 곳은 바로 대전이다. 선생은 우암과 동춘당과 명운을 함께했기 때문에 양송(兩宋)이 대전인물이면 역시 대전인물이다. 서포의 후손들이 서포의 영정을 모시고 살고 있는 곳도 대전이다. 서포의 혼을 맞이해 줄 본향은 바로 대전인 것이다. 조선시대의 대 문호라 할 서포의 혼은 유배지를 떠나 본향인 대전에 와있을 것이다. 서포의 혼과 서포문학의 집을 마련해 드려야 할 곳도 대전뿐이다. 문인의 문화유산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작품이다. 강원도에서는 김유정의 두 편의 작품을 재현하여 김유정 문학촌을 조성하여 명소가 되었다. 서포의 작품을 소재로 기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든다면 너무나 환상적인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전 문화의 세계적인 명소가 탄생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박헌오/(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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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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