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이장우시장, 불편한 질문 권리 보장하라" 성명

  • 사람들
  • 뉴스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이장우시장, 불편한 질문 권리 보장하라" 성명

기자회견서 특정언론 질의 거부로 취재의 자유 박탈 주장

  • 승인 2025-01-09 17:30
  • 수정 2025-01-09 17:34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와 대전세종충남영상기자회가 9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청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차단하는 등 취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의 주된 기능이 권력 감시와 비판임을 강조하며 기자들에게 불편한 질문을 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KakaoTalk_20250109_165348476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와 대전세종충남영상기자회는 9일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불편한 질문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흥수 기자
앞서 지난 6일 이장우 시장은 신년 시정브리핑에서 대전MBC 기자가 "정국 관련해서 여쭤볼 게 있다"고 하자 "MBC는 답하지 않겠다. 왜곡할 텐데"라며 취재진의 질문을 차단했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대전부청사 스타벅스 매장 유치의 적법성을 취재한 KBS를 향해 '악의적인 보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여론이 고조되자 양 언론 단체도 동참하고 나선 것.

이들은 성명에서 "기자가 묻고 시장이 답하는 공식 기자회견 자리였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재의 자유를 박탈했다"며 "불편한 질문을 멀리하면 민의와 멀어진다. 기자들에게 불편한 질문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 당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을 거부한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이들은 "광역자치단체장은 시민의 소중한 투표로 만들어진 권력이고, 권력자는 힘을 준 시민에게 설명할 의무를 가진다"면서 "국가에 중대한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 지역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지역 시민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력자에게 바른 말은 언제나 쓰게 들린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이번에는 대전MBC를 타깃으로 삼았지만, 다음은 어디일지 모른다"면서 "불편한 질문을 하는 다른 언론사를 거부하는 행태를 반복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불편한 질문을 멀리하면 민의와 멀어진다. 감언이설에 취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선택을 하지 말라"면서 "기자들에게 불편한 질문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2.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3.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4.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5. 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1. 6개월 아들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살해 혐의는 부인
  2. 건양대병원, 위험에 빠진 고위험 산모 새벽 응급수용으로 출산 도와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글로벌 식품기업 '아이씨푸드' 충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탁
  5. 대전경찰, 추석 연휴 종합치안대책 추진…“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에 최선”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