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기대감 뚝… 대전 27.1p, 세종 21.5p 빠져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기대감 뚝… 대전 27.1p, 세종 21.5p 빠져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 대상 조사 결과
전국 입주전망지수 68.4 기록… 2년만 최저
충남·충북·제주 등 3곳 유일하게 상승 전망
"탄핵 정국 여파 거래절벽 현상 지속 예상"

  • 승인 2025-01-14 15:37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입주전망지수
2025년 1월 입주전망지수 표. 사진=주산연 제공.
경기침체 우려와 탄핵정국 여파로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전달(88.6)보다 20.2포인트 급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하며 지수가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전국적으로 보면, 1월 지수는 2023년 1월(59.4)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입주전망지수가 가장 높았던 서울은 12포인트 줄어든 88.0으로 나타났고, 인천(64.2), 경기(63.8)도 각각 22포인트, 21.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1.1을 기록해 전달(88.2)보다 27.1포인트 줄었다. 세종은 78.5로 전달(100)대비 21.5포인트 감소했다.



충북과 충남은 선전했다. 충북은 81.8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충남은 80.0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 수치를 보였다. 전국에서 입주전망지수가 오른 곳은 충북(6.8포인트), 충남(6.7포인트), 제주(3.9포인트) 등 3곳에 그쳤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와 계엄과 탄핵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입주전망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뿐 아니라 12월 전국 입주율은 69.7%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9.9%로 전월(82.3%)보다 2.4%포인트 감소했고, 대전 및 충청권은 75.3%로 전달(72.9%)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34.0%),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상당한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기까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2025년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025년 1월 입주전망지수 표. 사진=주산연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1.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