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첫 구속] 尹 수형복 입고, 머그샷 찍고 3평 독방

  • 정치/행정
  • 국정/외교

[현직 대통령 첫 구속] 尹 수형복 입고, 머그샷 찍고 3평 독방

사진촬영, 지문채취, 신체검사 등 입소 절차 거친 후 3평 크기의 독방생활
공동샤워실 이용과 운동 시간은 다른 수용자들과 겹치지 않게 조율
尹 측, 구속적부심이나 보석 제기해도 법원의 인용 가능성 크지 않아

  • 승인 2025-01-19 12:3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CM20250117000213990_P4
윤석열 대통령 수감 (PG).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내 미결수(재판 중인 구금자) 수용동에 구금된다.

구속영장 발부 전에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렀지만, 구속되면서 수용동으로 이동하는 등 모든 게 달라진다.



우선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어 수인번호가 적힌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를 달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입소 절차를 끝낸 후 수용동 독방으로 옮겨 구금 생활을 시작한다. 독방 크기는 3평 정도로, 침대가 없는 내부에는 매트리스와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 등과 변기와 세면대가 있다. 독방 바닥에는 전기 패널이 있어 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을 이용한다. 하루 1시간 이내 운동도 할 수 있다. 다만, 샤워나 운동 등은 다른 수용자와 시간이 겹치지 않게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경호처법에 따라 간접적으로나마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호관들은 윤 대통령과는 다른 건물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금된 상태로 공수처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제기할 가능성도 없다.

구속적부심은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법원이 다시 심의하는 절차로,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인용하면 피의자는 석방된다. 하지만 모두 구속을 취소할 사유가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는 법원이 구속적부심 청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구속적부심사 중 보증금 납입 조건의 '기소 전 보석'도 있지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경우 기소 전 보석을 명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마저도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4.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