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대전문단의 지형과 문학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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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6-대전문단의 지형과 문학관의 역할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1-20 17:03
  • 신문게재 2025-01-2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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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인들이 함께 발행한 호서문학. (사진= 박헌오 고문)
대전에는 몇 줄기의 문단 계보가 있나? 문인들 끼리 모여서 활동하는 개별단체는 무려 70개가 넘는다. 이와는 별개로 성격이 달라 보이는 세 줄기의 산맥이 있다. 물론 <대전 문학>이란 정체성은 하나임을 시민들은 믿는데, 문인들 가운데 일부는 차별성을 유지하려는 경향도 있다. 대전 문단의 발전이나 문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어 시민들이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중앙집권적 문단 시대, 저항 문학의 시대, 지방주의 문학 시대가 탄생시킨 3줄기의 유산이 있다. 문인 각자의 입장에서는 보편적으로 그 벽이 남아있지 않은데 벽을 지키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탓할 필요는 없으나 더 중요한 것은 문인들의 참여 활동이 더 자유롭도록 보장하는 것과, 문학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고, 전국적으로 나아가며, 세계로 뻗어가는 데 비효율적 요소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창작의 선구자인 문인들이 일곱 색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루게 하는데 지성인답게 노력하고, 문학관이 중추적인 공기(公器)의 역할을 해달라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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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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