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6-대전문단의 지형과 문학관의 역할

  • 오피니언

[대전문학 아카이브] 6-대전문단의 지형과 문학관의 역할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1-20 17:03
  • 신문게재 2025-01-2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0114_090850654
대전 문인들이 함께 발행한 호서문학. (사진= 박헌오 고문)
대전에는 몇 줄기의 문단 계보가 있나? 문인들 끼리 모여서 활동하는 개별단체는 무려 70개가 넘는다. 이와는 별개로 성격이 달라 보이는 세 줄기의 산맥이 있다. 물론 <대전 문학>이란 정체성은 하나임을 시민들은 믿는데, 문인들 가운데 일부는 차별성을 유지하려는 경향도 있다. 대전 문단의 발전이나 문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어 시민들이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중앙집권적 문단 시대, 저항 문학의 시대, 지방주의 문학 시대가 탄생시킨 3줄기의 유산이 있다. 문인 각자의 입장에서는 보편적으로 그 벽이 남아있지 않은데 벽을 지키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탓할 필요는 없으나 더 중요한 것은 문인들의 참여 활동이 더 자유롭도록 보장하는 것과, 문학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고, 전국적으로 나아가며, 세계로 뻗어가는 데 비효율적 요소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창작의 선구자인 문인들이 일곱 색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루게 하는데 지성인답게 노력하고, 문학관이 중추적인 공기(公器)의 역할을 해달라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2025010601010002270
박헌오 고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2.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3.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1.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2.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3.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4.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5. "대한민국 대표 치유·힐링 중심지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차 자문위원 회의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