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안전도시 위상 높여… 감염병 분야 안전 1등급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유성구, 안전도시 위상 높여… 감염병 분야 안전 1등급

2024년 지역 안전지수 충청권 유일 양호지역 선정
감염병 인한 사망자 발생하지 않은 점 크게 작용해

  • 승인 2025-02-02 17:03
  • 신문게재 2025-02-03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ㅇㅇ
유성구 방역 가동반이 위생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가 '안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감염병 분야에서 안전 1등급을 달성하면서 유성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성구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분야 역량을 종합해 발표한 '2024년 지역 안전지수'에서 대전·충남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양호지역'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지역 안전지수 평가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안전과 밀접한 6개 분야별로 지자체의 안전 관리 역량을 5개 등급으로 산정한다. 6개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은 '우수지역'에는 과천, 의왕, 계룡 3개 지자체가 이름을 올렸으며, 6개 모든 분야에서 하위 등급(4~5등급)이 없는 '양호지역'에는 유성구를 비롯한 전국 2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유성구는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 분야에서 2등급, 화재·범죄 분야 3등급을 받은 데 이어 감염병 분야에서 안전 1등급을 달성했다. 사회 안전지수에서 감염병 분야는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1등급으로 선정된 기초 지자체는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19곳에 불과하다.



감염병 분야에서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우선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유성구의 2024년 법정 감염병 신고·처리 기한 준수율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99.3%로 신속한 감염병 대응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관내 1~3급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2023년 347건에서 2024년 888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유성구는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기후 온난화 등에 따른 신종 해충에 의한 감염병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주택 밀집 지역의 정화조, 오수관, 교외 농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방역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23년부터 1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 천변 산책로 등 야간 시간대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및 위생 취약지역에 해충유인살충기 297대를 운영 중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감염병 발생 초기 적극적인 대응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예방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감염병 안전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행정을 펼쳐 다른 분야에서도 안전 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1.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2.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3.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4. '제5회 SDGs 소셜벤처 챔피언십'서 목원대 학생 2팀 수상
  5.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