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자체 수첩 제작 '예산낭비' 논란

  • 전국
  • 당진시

당진시의회, 자체 수첩 제작 '예산낭비' 논란

처음으로 예산을 편성해 수첩을 제작한 것
다른 기관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심각한 모순 지적

  • 승인 2025-02-04 10:25
  • 수정 2025-02-04 15:10
  • 신문게재 2025-02-05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KakaoTalk_20250204_100118344
시의회에서 제작한 수첩 모습


당진시의회(의장 서영훈)는 2024년 말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자체적으로 개인 휴대용 수첩을 제작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시의회는 2024년 마지막 본회의에서 도서구입비·신문 구독료 등 예산을 대폭 삭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의회 수첩을 별도로 제작 보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직원용 수첩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당진시청에서 제작해 시의회에도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예산을 편성해 자체 수첩을 제작한 것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매번 시청에서 제작한 수첩을 받아다 사용했는데 수량이 부족해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 관계자는 "해마다 시에서 약 2500부의 수첩을 제작해 시의회에 필요한 만큼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시민 A씨는 "시의회가 예산을 심의하면서는 다른 기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예산이라며 과감하게 삭감하고 자기들은 사실상 필요치 않은 수첩을 제작한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내로남불 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민 B씨는 "연말이 되면 시청에서 수첩을 제작해 제공하는데 시의회에서 별도로 만든 것은 시민들의 피같은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못박았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3.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