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전시 인사 놓고 공방… "무지성 발목잡기 그만" vs "납득할만한 인사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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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대전시 인사 놓고 공방… "무지성 발목잡기 그만" vs "납득할만한 인사이어야"

국민의힘 "극좌 민주당, 무지성으로 시정 발목잡아"
더불어민주당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인사로 볼 수 없어"
김민숙 "시장 눈치만 보는 문화, 조직에 퍼질까 우려"

  • 승인 2025-02-04 17:20
  • 신문게재 2025-02-05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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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전경.
대전 여야가 최근 단행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의 주요 인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시장의 인사를 인사 참극으로 규정하고 민주적 가치를 위협한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무지성 시정 발목잡기라고 되받아치면서 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논평을 내 "시장의 정당한 인사권을 두고 민주당의 훈수가 점입가경"이라며 "극좌 민주당은 무지성 시정 발목잡기를 멈춰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이장우 시장이 단행한 정무부시장과 비상임특보, 대전시 3~5급 인사에 대해 "공직사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인사 참사"라며 "대전시 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무부시장과 과학산업진흥원장 인사를 회전문, 돌려막기 인사라고 규정하고, 대전시 인사는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것이 공직사회 내부 평가"라며 비판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김소연 변호사의 법률특보 임명에 대해선 "극우 인사 임명으로 사회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같은 주장을 4일 낸 논평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시당은 "이동한 전 부구청장과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은 오랜 기간 행정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대전시민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시민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던 김소연 법률특보를 극우 인사로 몰아가는 것은 황당을 넘어 경악할 일"이라며 "박범계 측근의 불법 정치자금 요구를 폭로한 김소연과 민주당이 이재명 중심 전체주의 정당이 되니 견디지 못하고 나온 이선용에게 극우라 말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좌 민주당의 눈에는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는 대전의 모든 시민이 극우로 보일 수 있겠지만, 내로남불과 전체주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민주당은 스스로 앞가림이나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당 시당의 공방전에 민주당 소속인 김민숙 시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일한 민주당 시의원으로 외롭게 일하고 있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며 "인사는 공정한 기준에 근거하여 누구나 납득할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로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시장의 눈치만 보는 문화가 공무원 조직에 퍼지게 될까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며 "공정하고 납득할만한 인사행정을 통해 대전시 행정이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촉구한다"고 썼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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