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전시 인사 놓고 공방… "무지성 발목잡기 그만" vs "납득할만한 인사이어야"

  • 정치/행정
  • 대전

정치권, 대전시 인사 놓고 공방… "무지성 발목잡기 그만" vs "납득할만한 인사이어야"

국민의힘 "극좌 민주당, 무지성으로 시정 발목잡아"
더불어민주당 "공정하고 납득할 만한 인사로 볼 수 없어"
김민숙 "시장 눈치만 보는 문화, 조직에 퍼질까 우려"

  • 승인 2025-02-04 17:20
  • 신문게재 2025-02-05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51501001056500037391
대전시청 전경.
대전 여야가 최근 단행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의 주요 인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시장의 인사를 인사 참극으로 규정하고 민주적 가치를 위협한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무지성 시정 발목잡기라고 되받아치면서 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논평을 내 "시장의 정당한 인사권을 두고 민주당의 훈수가 점입가경"이라며 "극좌 민주당은 무지성 시정 발목잡기를 멈춰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이장우 시장이 단행한 정무부시장과 비상임특보, 대전시 3~5급 인사에 대해 "공직사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인사 참사"라며 "대전시 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무부시장과 과학산업진흥원장 인사를 회전문, 돌려막기 인사라고 규정하고, 대전시 인사는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것이 공직사회 내부 평가"라며 비판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김소연 변호사의 법률특보 임명에 대해선 "극우 인사 임명으로 사회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같은 주장을 4일 낸 논평을 통해 정면 반박했다.

시당은 "이동한 전 부구청장과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은 오랜 기간 행정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대전시민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시민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던 김소연 법률특보를 극우 인사로 몰아가는 것은 황당을 넘어 경악할 일"이라며 "박범계 측근의 불법 정치자금 요구를 폭로한 김소연과 민주당이 이재명 중심 전체주의 정당이 되니 견디지 못하고 나온 이선용에게 극우라 말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좌 민주당의 눈에는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는 대전의 모든 시민이 극우로 보일 수 있겠지만, 내로남불과 전체주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민주당은 스스로 앞가림이나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당 시당의 공방전에 민주당 소속인 김민숙 시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일한 민주당 시의원으로 외롭게 일하고 있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며 "인사는 공정한 기준에 근거하여 누구나 납득할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로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시장의 눈치만 보는 문화가 공무원 조직에 퍼지게 될까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며 "공정하고 납득할만한 인사행정을 통해 대전시 행정이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촉구한다"고 썼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