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과 일본의 설날 풍습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한국과 일본의 설날 풍습

  • 승인 2025-02-05 16:28
  • 신문게재 2025-02-0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1-1
기나코 사나에 제공
여러분 이번 설날을 어떻게 지내셨나요? 한국 설날은 올해 1월 29일이며 음력이기때문에 매년 날짜가 바뀝니다. 일본은 양력으로 하니 매년 1월 1일이 설날입니다. 12월 말이 되면 연말 대청소를 하거나 설날 음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설날에 가족들이 모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설날 때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떡국, 모둠전, 잡채 등이 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로 설날 음식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세치 요리라는 설날 대표적인 음식이 있습니다. 이 요리는 여러 반찬을 쥬바코(찬합)에 담아 설 연휴 내내 두고 먹을 수 있게 보존성이 높게 국물 없이 만든 것입니다. 오세치 요리에는 카즈노코(청어알), 새우, 쿠리킨톤(밤에 설탕을 더해져서 만든 음식), 쿠로마메(검은 콩), 가마보고(어묵의 일종), 나마수(생채), 콘부마키(다시마 말이)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 설날 대표 음식으로 없으면 안 되는 음식이 있는데 그건 오조니입니다. 오조니는 일본식 떡국입니다. 한국 떡국과 달리 찹쌀로 만든 떡을 사용합니다. 한국의 떡국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것처럼 일본 떡국(오조니)도 지방마다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국물도 간장, 미소(된장), 맑은 국물 등 다양하고 야채로는 당근, 무, 표고버섯, 해산물, 닭고기 등 다양하게 넣고 끓입니다.



일본에서는 설날에 장식하는 가가미모찌란 떡장식이 있습니다. 이 가가미모찌를 장식하는 습관은 무로마치시대(1336년~1573년)에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가미모찌는 신년의 신에게 바치는 것으로 장식에도 뜻이 있습니다. 2단의 동그란 떡은 태양과 달을 의미하여 '복이 겹치다', '원망하게 나이를 먹다' 란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1월11일은 가가미비라키라고 불리는 날인데 1년의 무병 식재를 기원하여 바쳤던 가가미모찌를 먹습니다.





가가미모찌는 앞에서 설명한 뜻이 오조니(떡국)로 먹기도 하고 다른 방법으로는 튀겨서 먹기도 합니다. 튀겨서 소금을 뿌려 먹으면 쌀 과자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식감이 좋고 맛있습니다. 이 기사를 쓰면서 일본에서 가족과 같이 지낸 설날이 너무 그립고 생각이 납니다. 나라가 달라도 설날에 가족과 같이 지내거나 떡국을 먹거나 하는 공통적인 문화 습관 등이 있어서 두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는 것은 새로운 발견도 되고 재미가 있습니다.



가네코사나에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대전의 밤을 밝히다
  3. 천안법원, 불륜 아내 폭행한 50대 남편 벌금형
  4. 충남지역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 개최
  5. 천안시 직산도서관, 개관 1주년 맞이 '돌잔치' 운영
  1. 나사렛대, 천안여고 초청 캠퍼스 투어
  2. 상명대 예술대학, 안서 청년 공연제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선보여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두는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4. 천안갑 문진석 의원,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활성화…중부권 거점공항 도약 추진'
  5. 백석대 RISE사업단, 국제 청년작가와 함께한 '서천 예술 레지던스'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대전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아파트에 대한 통합 재건축을 정비 기본계획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물량은 두 지역을 합쳐 최대 1만 500세대까지 가능하며, 기준 용적률도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번 기본계획안을 통해 둔산지구는 '일과 삶의 균형 있는 활력 도시'로, 송촌(중리·법동)지구는 '스마트 건강 도시'로 각각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11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의 둔산1·2지구와 송촌·중리·법동지구에 대한 기준용적률은 평균 360%로 설정됐다...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미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6대 전략산업에 대한 다변화와 성장별 차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