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등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설치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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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등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설치 '제자리'

후보지 3곳 모두 부적격…법적요건 미달·주민 반대
설치계획 전면 재검토 불가피, 일정 차질 예상

  • 승인 2025-02-06 08:2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 8차 회의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 8차 회의.
음성군을 비롯한 중부4군(음성·증평·진천·괴산)의 공동장사시설 설치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5일 음성군청에서 열린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 8차 회의에서 설치후보지 3곳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중부4군은 2024년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설치 후보지 공개모집을 진행해 음성군 원남면 조촌3리와 하노2리, 맹동면 통동2리 등 3개 마을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 중 자격조건 미달로 하노2리가 탈락한 가운데 나머지 2곳을 대상으로 관련법률 검토와 입지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이날 공개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심사 대상이 된 2개 후보지 모두 법적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신청마을을 제외한 대다수 인근 마을에서 강력한 반대 민원이 제기되면서 추진위원회는 현 상태로는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재추진을 결정했다.

이로써 당초 2024년 12월까지 부지선정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기피 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민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향후 사업 추진의 최대 과제로 대두됐다.

중부4군은 이번 공모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사항과 타 시·군 사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자격조건 및 지원사업 추진 방향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 신청부지가 모두 탈락하면서 일정이 다소 변경됐지만, 화장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타 지자체들도 대부분 같은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과정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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