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저는 충청의 아들”… 충청대망론 재시동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동연 경기지사 “저는 충청의 아들”… 충청대망론 재시동

충남도민중앙회 정기총회와 2025년 신년회에 부인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참석
정우영 여사는 충남 공주가 본적이고 논산 강경에서 출생… 조부와 부친도 충남에서 공직
김 지사 “충남의 사위, 충청의 아들로 나라 바로세우고 경제 재건”

  • 승인 2025-02-09 11:02
  • 수정 2025-02-09 11:4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KakaoTalk_20250206_223350531_03
충남도민중앙회 정기총회와 2025년 신년히례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왼쪽). 사진=윤희진 기자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는 충청의 아들”이라며 ‘충청대망론’의 불을 다시 지피고 있다.

김 지사는 2월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남도민회중앙회 제5차 정기총회 및 2025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저는 충청의 아들이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고시 합격 후 자원해서 충북도청에서 일하다가 고향인 음성군청까지 가서 근무했었다"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부인인 정우영 여사도 함께 참석했는데, 김 지사는 "제 아내의 본적은 충남 공주이고, 태어난 곳은 논산 강경"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인께서 충남 논산과 공주, 천안 등 여러 곳에서 교사로 재직하셨다. 강경중 교사일 때 제 아내가 태어났다"며 "장인이 천안에서 교사와 교감, 교장을 지내면서 아내는 천안에서 초등학교와 천안여중, 천안여고를 졸업했다"고 했다.



또 "장인은 오래전 천안 입장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중 작고하셨는데, 장인이 탄생하신 지 100년이 되는 2024년에 초대 교장을 지내셨던 충남 아산 도고중을 찾아가 식수를 했다"며 "장인은 도고중 교가를 작사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250206_223350531_02
행사 참석자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희진 기자
정우영 여사의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해마다 현충일에 대전지법 천안지원 1층 로비에 간다. 처조부께선 초대 천안지원장을 지내신 법관인데, 그곳에 있는 흉상 앞에서 매년 추모한다"며 "안타깝게도 6.25 전쟁 당시 피난을 가지 않고 천안지원을 지키다가 주민들과 함께 희생됐다"고 했다.

“저는 충북 출신이지만, 오늘은 충남의 사위로 아내와 함께 여기에 왔다"는 김 지사는 12.3 계엄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도 언급하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KakaoTalk_20250209_105821632
사진=윤희진 기자
김 지사는 "나라가 많이 어렵다. 여러 가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안개가 자욱하다. 흙탕물 때문에 한 치 앞도 보기 어렵다"며 "개인이나 정당이 이해득실을 떠나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이 맞고, 옳은 결정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전문가로서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안개에 가려진 경제와 민생을 보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며칠 전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을 받은 다보스포럼에 가서 한국 경제와 한국의 잠재력을 얘기하며 도움을 부탁했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를 살리는데, 여야는 없다. 어지럽고 불확실한 상황이 빨리 종결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힘차게 일하겠다"며 "충북의 아들, 충남의 사위, 충청의 아들로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경제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