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학언론사·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새마을금고 이사장 첫 동시 선거 "공정·투명하게"

  • 정치/행정
  • 대전

[중도일보·대학언론사·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새마을금고 이사장 첫 동시 선거 "공정·투명하게"

3월 5일,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대전 32개 금고 중 회원 직접 투표는 16곳
간선제 비중 높고, 유권자 관심도 부족한 상황
"공직선거 수준의 관리로 완벽한 선거관리를"

  • 승인 2025-02-11 16:43
  • 신문게재 2025-02-1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sd
3월 5일 새마을금고 이사장 전국 첫 동시 선거가 치러진다.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3월 5일 새마을금고 이사장 첫 전국 동시 선거가 치러진다. 기존에는 각 금고별로 치러졌지만, 올해부턴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선거를 진행한다. 선관위의 금고 이사장 선거 위탁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서다. 그동안 선관위는 공직선거뿐만 아니라 농·축협 조합장, 국립대 총장 선거 등 다양한 위탁 선거를 관리하면서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금고 이사장 선거 또한 공직선거에 준하는 관리로 공정·투명한 선거를 치러 지역민들의 생활 주변 민주주의 실현과 안착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중도일보는 대전선거관리위원회, 대학언론사와 함께 금고 이사장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정·투명한 선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편집자주>



addddd
대전시선관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손글씨 홍보협업. [출처=대전시선관위]
그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각 금고 정관에 따라 이사장을 선출했다. 희망하는 경우 선관위에 위탁관리 요청도 가능했지만, 대부분 금고가 대의원회 선출 방식인 간선제로 치러왔다. 그렇다 보니 금품 제공 등 불법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2021년 새마을금고법이 개정돼 일부 금고를 제외한 나머지 금고가 회원 직접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하고, 선관위가 의무적으로 선거 관리를 맡게 됐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출 방식은 자산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총자산 2000억 원 이상 지역 금고는 회원 직접 투표인 직선제, 2000억 원 미만 금고는 각 금고 정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회원 직접 투표, 총회 선출 또는 대의원회 선출인 간선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전은 총 32개 금고 중 직선제와 간선제가 각 16곳씩 치른다. 선거 참여 인원은 12만 5000여 명이다. 5개 구별로는 ▲동구 13개(직선 4·대의원 9) ▲중구 9개(직선 5·대의원 4) ▲서구 2개(직선 2) ▲유성구 4개(직선 2·대의원 2) ▲대덕구 4개(직선 3·대의원 1)다.

111333
대전시선관위 7층 대회의실에서 각 구위원회 투표지분류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지분류기 운영 실습 및 각종 사례별 대응 요렁 등에 대한 교육 실시 장면.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1월 21일부터 진행 중이다. 18~19일은 공식 후보자 등록 신청을 진행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 등은 2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월 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각 금고가 14~18일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23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면 25일까지 선거인에게 선거공보를 동봉한 투표안내문이 발송된다. 후보자로 등록하면 법에 허용된 선거운동은 가능하지만, 기부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

선거일은 3월 5일이나, 선출 방식에 따라 금고별 투표 시간과 당선인 결정방법이 다르다. 직선제는 선거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금고 관할 선관위에서 설치한 어느 투표소에서나 가능하다. 반면 대의원회 또는 총회 선출제는 금고와 관할 선관위가 협의한 시간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에 인쇄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별도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당선인 결정도 회원 직선제와 총회 선출은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고 최다 득표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대의원회 선출은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되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인을 결정한다. 다만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후보자가 1명인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번에 당선된 이사장 임기는 2029년 3월 20일까지다.

12333030303030
대전시선관위 7층 대회의실에서 각 구위원회 투표운용장비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운용장비 운영 실습 및 장애처리 요렁 등에 대한 교육 실시 장면. [출처=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현재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각 구 선관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돈 선거 예방과 단속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고 이사장 선거가 대의원제 선거 비율이 높고, 후보자와 선거인 기부행위 제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금품 제공 등 불법 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조직적인 금품 제공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 조치하고, 금품을 받은 경우 최고 3000만 원 범위에서 50배 이하 과태료를 적극 부과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도일보, 지역 주요 대학언론사와 함께 공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주요 선거 정보를 전달하고, 유권자 주권 의식 함양, 투표 참여 증대, 정책선거 등 유권자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보도와 선거 일정과 관련한 현장 동행 취재 등을 추진한다.

대전시선관위 관계자는 "처음으로 의무 위탁 관리하는 선거인만큼 체계적이고 완벽한 선거 관리로 보답하겠다"며 "생활 주변 선거의 공정한 관리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