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히나마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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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히나마쯔리

  • 승인 2025-03-16 10:52
  • 신문게재 2024-12-29 4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히나마쯔리2
히나마쯔리
일본에서 3월 3일은 히나마쯔리다. 히나마쯔리는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여아의 무병식재와 행복한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이다.

음식으로는 '지라시스시'나 '하마구리의 국' 그리고 '히시모치'나 '히나아라레', '시로사케'가 있다. 봄 제철 식재료가 사용되어 알록달록하고 화려하다. 음식의 색깔에는 각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지라시스시에는 재수가 좋다고 여겨지는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새우는 '허리가 굽을 때까지 오래 살 수 있도록', 연근은 '전망이 좋고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콩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표고버섯은 '건강하고 튼튼한 몸이 되기를'이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헤이안 시대에는 하마구리(대합) 안쪽에 그림 한 장을 그려 놓고 엎드려 이를 넘겨서 맞는 것을 찾는 '조개 맞추기'라는 놀이가 행해지고 있었다. 대합은 화목하고 오래 사는 부부의 상징이 되어 '양연을 베풀어 한 남자와 평생 함께 할 수 있기를'이라는 소원을 담아 하마구리 국을 먹는다.



녹색과 흰색과 분홍색 떡을 겹쳐 마름모꼴로 만든 히시모치는 히나마쯔리 제물이다. 여자아이를 대신하여 재앙과 액운을 맡아주는 인형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히시모치를 장식한다. 떡이 마름모꼴인 것은 마귀를 쫓거나 자손 번영의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마름모의 열매를 본떠 있기 때문이다. 히시모치에는 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많이 담겨 있다.

히나마쯔리4
히나마쯔리
히시모치와 함께 나란히 장식되는 것이 히나아라레이다. 옛날 오히나사마에게 봄의 경치를 보여주기 위해 야산이나 해변으로 인형을 가지고 나가는 풍습이 있었다. 그때 음식과 함께 가져간 과자가 히나아라레이다. 흰색·노란색·핑크·초록의 4색이 있어 그것들이 사계절을 나타낸다고 하며 1년 내내 아이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래 복숭아 꽃잎을 담근 도화주를 마시곤 했다. 마시기 쉽고 분홍색과 흰색으로 경사스러운 점도 있어 에도시대에 정착되었다. 백주는 알코올도 5%의 술이므로 어린이는 마실 수 없다. 무알콜 아마사케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히나마쯔리1
히나마쯔리
어느 나라 사람이든 부모님이 아끼고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빌며 키워주신 소중한 여성들이다. 여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늘 부모의 소원은 같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오노이쿠요(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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