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문화재단 문화예술 활성화 '맞손'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시의회-문화재단 문화예술 활성화 '맞손'

21일 대전문화재단-대전시의회 간담회 개최
정 의원 등 20여 명 유관기고나 관계자 참석
"'대전메세나협의회' 출범에 속도 붙여야"

  • 승인 2025-02-23 16:41
  • 신문게재 2025-02-24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2.21(대전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2
21일 대전 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문화재단과 대전시의회가 '대전 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23일 문화재단과 시의회에 따르면 21일 시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정책간담회를 연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인 메세나(Mecenat)가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대전메세나협의회 설립 및 운영을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정명국 의원(국힘·동구3)은 개회사에서 "메세나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고 새로운 예술활동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번 간담회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명국 의원(국힘·동구3)을 비롯해 오은정 대전문화재단 예술경영복지팀장, 강별 계룡건설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강윤석 세종메세나협회 팀장, 김설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박상인 한국예총대전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 송동근 대전보건대학교 기획처장, 오창석 CNCITY ESG전략팀장, 정진규 충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조성원 하나은행 충청기관사업부장, 주소은 배재대 교수, 진창희 대전시니어오케스트라 지휘자, 천영태 성경식품 경영지원팀 과장, 표승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고, 시 문화예술관광국 관계자가 배석했다.

올해 2월 기준, 지자체 메세나협의회는 경남, 제주, 세종, 부산, 경북, 충남, 대구 등이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광역문화재단 메세나협의회로는 대구메세나협의회, 충북메세나협의회가 있다.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벽산은 '벽산1%나눔운동기금' 활동을 통해 평창대관령음악제를 개최하고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영 아티스트 카네기홀 데뷔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CJ문화재단, 현대백화점, 신세계DF 등은 각각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선발한 차세대 유망작가 1인을 선정해 3년간 후원하고 있다.

2025.02.21(대전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3
21일 대전 문화예술 메세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참석자들은 기업이 메세나를 통한 긍정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의 사업 분야와 관심에 맞는 메세나 활동의 목표와 전략을 기업과 예술계가 함께 고민하고 발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재단, 메세나협회 등 후원매개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며, 후원 시스템을 개선해 후원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되는 지원 기부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계 관계자는 "문화예술 후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창의적 협업의 기회"라며 "더 많은 기업이 메세나에 참여하도록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계 관계자는 "예술 활동은 경기에 민감해 안정적 후원이 없으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메세나가 활성화되면 예술가들이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문화 예술 메세나 발전을 위한 '문화 예술 후원 활성화 조례' 제정과 '대전 메세나 협의회' 출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재단은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구체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3.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4.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5.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1.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2.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3. 주말까지 비 예보…장마 시작에 침수 피해 지역 '불안'
  4. 대전선화초 증축사업 시작… 220억 들여 2026년 8월 준공
  5. [사설] 서해 어민 위협할 중국 불법 구조물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과학수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충청권 국회의원들까지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공동 대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7일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과 산업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에 소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의 공동주택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정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30년 초과 노후주택은 260만 6823채로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즉 전국 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주택인 셈이다. 노후 주택은 2022년 135만 9826채(12%), 2023년 170만 5215채(15%), 2024년 219만 4122채(18%)로 꾸준히 늘..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충청권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불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날씨와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327건) 중 환불 불만 사례가 24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1%(157건)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5.7%(51건), 강원 12.9%(42건), 부산·울산·경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