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8곳 중 4곳 ‘격전지 예고’

  • 전국
  • 충북

충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8곳 중 4곳 ‘격전지 예고’

교현·문화·애플·충주SM 단독 출마로 무혈 당선 유력
예성·남충주·새충주·지현 2파전 치열한 접전 전망

  • 승인 2025-02-23 08:4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충주지역 8개 금고의 선거 구도가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의 전문성 강화와 세대교체라는 두 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충주지역 9개 새마을금고 중 이사장 임기가 남은 연수새마을금고를 제외한 8개 금고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일부 금고에서 리더십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교현새마을금고의 정계훈 이사장과 새충주새마을금고의 김준수 이사장이 이에 해당한다.

선거 구도는 크게 '무경쟁 당선'과 '경쟁 선거'로 나뉜다.

교현·문화·애플·충주SM새마을금고 등 4곳에서는 단독 후보가 등록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 중 문화새마을금고의 김국태(60) 후보, 애플새마을금고의 박성래(68) 후보, 충주SM새마을금고의 공홍석(67) 후보는 현직 이사장으로서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나머지 4개 금고에서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지역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예성새마을금고에서는 '내부 전문가' 대 '외부 금융전문가'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무 출신인 남득우(65) 현 이사장과 우리은행 지점장 출신 박종명(69) 후보의 맞대결은 새마을금고의 발전 방향을 두고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남충주새마을금고와 새충주새마을금고에서는 모두 내부 출신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남충주새마을금고는 김동선(58) 전 상무와 송민섭(54) 전 전무가, 새충주새마을금고는 김명수(61) 전 전무와 김관영(64) 전 전무가 각각 맞붙는다.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들의 등장으로 세대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현새마을금고의 경우 75세의 김형기 현 이사장과 62세의 윤정원 전 직원의 대결로, 경험과 쇄신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맞붙게 됐다.

이번 선거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12명의 후보 중 10명이 새마을금고 경력자라는 점이다.

이는 금고 운영의 전문성을 중시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다.

선거운동은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며, 3월 5일 투표와 동시에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충주지역 서민금융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디지털화와 금융 서비스 다각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당선자들의 경영 비전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