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2기 출범' 수출 중소기업 경영전망 부정적 > 긍정적 '4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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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2기 출범' 수출 중소기업 경영전망 부정적 > 긍정적 '4배 격차'

중기중앙회, CEO 의견조사 결과 발표
부정적 전망 28.0%, 긍정적 전망 6.4%
10곳 중 9곳 "특별한 대응전략 없어"

  • 승인 2025-02-24 15:5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트럼프 2기 출범'을 두고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전망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 10곳 중 9곳이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밝혀, 정부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 같은 내용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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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이번 조사에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28.0%로 긍정적인 답변 6.4%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65.6%에 달했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선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 도입(61.4%)이 가장 많았고,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50.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38.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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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해 준비한 전략에 대해선 대부분인 89.8%가 특별한 대응전략 없다고 답했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전략(5.6%), 대체 공급망 확보 및 원자재 수급 관리 강화(2.4%) 등을 꼽았다.

최우선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 확대(24.2%), 정책자금, 보증 등 금융지원 확대(22.4%), 물류비 지원 확대(21.0%), 세제지원 확대(19.4%) 등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올해 경영실적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의 4배에 달했다"면서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나타난 만큼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21일 수출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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