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美 관세위협까지… 지역경제 위기 해법 찾아달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탄핵정국에 美 관세위협까지… 지역경제 위기 해법 찾아달라

대전상의, 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 개최
중처법 개정, 가업승계 상속세 완화 등 입법 건의
전기료 부담 '에너지3법' 국회 본회의 통과 촉구도

  • 승인 2025-02-24 17:24
  • 신문게재 2025-02-25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DSC01198
대전상공회의소는 24일 오후 상의회관 4등 중회의실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재욱 두성철강산업 대표이사, 황정아 국회의원(유성을), 송인석 대전청과 대표이사, 장종태 국회의원(서구갑), 박정현 국회의원(대덕구),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이사), 장철민 국회의원(동구), 정상희 삼주외식산업 대표이사, 전문수 다우건설 회장, 박용갑 국회의원(중구). /김흥수 기자
탄핵 정국에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지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상공회의소는 24일 오후 상의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현 의원(대전시당위원장·대덕구), 장철민 의원(동구), 장종태 의원(서구갑), 박용갑 의원(중구), 황정아 의원(유성구을)이 참석했다. 대전상의에서는 정태희 회장과 송인석 부회장, 유재욱 부회장, 전문수 부회장, 정상희 감사가 함께했다.

DSC01164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오후 대전상의회관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정태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지난해 말부터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이슈로 인해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렵다"면서 "특히 종합산업인 건설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제조업 등 나머지 산업도 다 같이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대전은 많은 대학과 연구소들이 있고, 전국의 중심이 되는 도시"라며 "(국회의원들이)입법하실 때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기업인들은 지역 경제가 비상하는 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정현 위원장은 "대전의 경제성장이 결국 충청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중소·중견기업의 벗이다. 더 많은 일자리도 지역기업들이 살아나야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DSC01173
대전상공회의소는 24일 오후 상의회관 4등 중회의실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유성구을), 장철민 의원(동구), 박정현 의원(대전시당위원장·대덕구), 장종태 의원(서구갑), 박용갑 의원(중구), /김흥수 기자
이날 민주당 소속으로 구성된 지역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정국과 이에 따른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조치로 인한 지역 경제계의 어려움에 대해 청취하기도 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들은 이어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사업주 형벌보다는 예방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비롯해 SOC(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업체 일감 제공, 주52시간제 유연화, 가업승계 상속세 부담 완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건물 층수 제한 완화 등을 건의했다. 또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전기료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에너지3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6월16일 월요일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