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분 국비투입"… 2027년 충청 하계U대회 정부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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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분 국비투입"… 2027년 충청 하계U대회 정부지원 시급

충청광역연합회, 제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대회 1000일도 안 남았지만 경기장 확충 난항

  • 승인 2025-03-03 16:45
  • 신문게재 2025-03-04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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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역연합의회가 28일 제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충청광역연합의회)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0여 년 전 책정된 국비 지원 규모만 반영해 대회를 치르라는 것은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충청광역연합의회에 따르면 최근 제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가 1000일도 안 남은 시점이지만 경기장 인프라 확충에 난항을 겪으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개·폐회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세종의 종합체육시설 건립이 관련 행정절차의 지연과 높아진 공사비 문제로 인해 대회 개최 전 완공이 불투명하다.

현재 대회의 총사업비 5633억 중 국비는 1690억 원이다. 그러나 이는 2022년 유치 당시 추산된 예산이 반영된 규모이다보니 최근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정부의 추가 사업비 지원이 절실하다.

또, 세종의 종합체육시설 건립 무산에 따른 대체경기장 확보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규격을 맞추기 위한 기존 체육시설의 개보수 작업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선광 위원장은 "2년 6개월 남짓한 촉박한 일정 동안 '제2의 잼버리 사태'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 간 하나되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우리 560만 충청권 주민들의 열정과 염원으로 이룬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절차 협조와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국비 재원분담률 상향 조정 건의안'도 함께 의결됐다.

이 도로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위해 신속히 추진해야 할 사업이지만 기획재정부가 지난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비 분담률을 50%로 낮추고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청광역연합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과 개선 사업에 대한 국비 재원분담률을 당초 결정했던 국비 75%, 지방비 25%로 정부예산안에 편성해 확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또,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권한대행),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대한체육회장 등에 이송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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