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 달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충청 민심 어디로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설 밥상 달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충청 민심 어디로

행정통합 두고 與 속도전 vs 野 졸속추진
지선 최대승부처 금강벨트 민심향배 촉각
충청 與野 귀성 인사 등 설 밥상민심잡기

  • 승인 2026-02-12 16:45
  • 신문게재 2026-02-13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4020601000472800016741
사진=게티이미지
560만 충청인의 설 밥상 최대 화두로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민족 최대 명절이자 6·3 지방선거 금강벨트 민심을 가늠할 설 연휴 동안 통합특별법 국회 처리, 주민투표 실시 여부 등이 충청인의 밥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아울러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평가와 통합시장 여야 후보 면면도 안줏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충남을 비롯해 광주전남·대구경북 등 전국적으로 통합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역시 통합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뜨겁다.

지난해 말 대통령이 추진 의지를 밝히며 급물살을 탄 통합 논의는 어느덧 통합법 국회 입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11일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대전충남 통합법이 여당 주도로 의결됐다.

이달 말 국회 본회의 통과로 가는 동력을 확보한 셈인데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민의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되기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무엇보다 두 쪽으로 나뉜 지역 여론을 통합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행안위는 졸속으로 진행 중인 행정통합 특별법안 심사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항구적인 재정과 권한 이양 없는 통합은 본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같은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대전·충청 국회의원이 행안위 소위에 한 명도 없다는 건 무책임하다"라며 "충분한 논의 없는 속도전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역공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 충남·대전통합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는 소속 정당의 발목잡기 행태에 대해 시·도민 앞에 공식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법안 처리와 행정통합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특위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재정분권의 미흡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의 범위, 지방자치 권한의 실질적 확대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민주당은 오늘 전체회의 처리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충청인들이 정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설 밥상 민심이 주목된다.

지역민의 수렴 없는 졸속통합이라는 보수야당 주장에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통합 속도전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결단이라는 여당 논리로 기울지 주목되는 것이다.

취임 1년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도 설 밥상에 오를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체감 평가가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충청 여야는 설 밥상 민심 잡기위해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중앙시장, 도마큰시장, 신탄진장 등 5개 구 시장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장을 본 물품을 지역 복지센터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역시 연휴 기간 지역 인사들이 각 지역구 시장을 찾아 시민 의견을 듣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민주당과 접점 찾는다
  2. 충청향우회중앙회 신임 총재에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3. 한기대, 대학 축제 현장서 '청렴을 잇다'
  4.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5.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2026년 중장년 고용플래너 위촉
  1. 천안보호관찰소, 인력난 겪는 농가 찾아 사회봉사 실시
  2. “전 오히려 돈 잃을 생각하고 갑니다” KLPGA 프로의 충격적인 내기 비결
  3. 천안법원, 무면허 만취로 교통사고 낸 60대 여성 징역형
  4.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충남의료기사연합회 간담회···"보편적 복지 넘어 '기본서비스' 시대 열 것"
  5. 상명대, '천안의 이해' 교과목서 청년 성장과 나눔의 가치 전해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