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체거래소 NXT 운영 첫 날 투자자들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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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체거래소 NXT 운영 첫 날 투자자들 기대반 우려반

오전 8시부터 12시간 거래... 신규투자 유입 기대
"국내증시 성장" vs "단타만 늘릴것" 전망 엇갈려
14일까지 10종목 운영… 이달 말부터 800개 확대

  • 승인 2025-03-04 17:29
  • 신문게재 2025-03-05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 직장인 A씨는 근무시간 중에도 틈틈히 휴대폰으로 주가를 확인한다. 보유한 주식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빠른 대응이 필요해서다. 그러던 중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개장 소식을 들은 그는 퇴근 이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에 내심 좋기도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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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연합뉴스 제공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개장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개장한 NXT가 기존 한국거래소(KRX)와 다른 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NXT는 프리마켓(08시~08시 50분)과 메인마켓(09시~15시 20분·정규장), 애프터마켓(15시 30분~20시)이 운영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거래 시간 연장으로 직장인과 신규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 등 새로운 호가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해 투자자 권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호의적인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발전과 국내 증시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거래소 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고빈도매매(단타) 증가와 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로 피해 우려 등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부진에 대한 우려 목소리와 함께,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온라인 투자자 게시판에선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국내 증시상황에서 거래시간만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코인시장에 자본이 몰리고 있으니,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 간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 투자자만 늘어날 것", "주가 조작이나, 불법적인 공매도 해결이 급선무"라는 회의적 반응도 나왔다.

한편, NXT는 이날부터 14일(1~2주)까지 변동성이 낮은 10개 종목만 거래된다. 현재 거래되는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과, 코스닥 시장의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10개다. 향후 5주 차인 31일부터는 800개 종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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