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슬기로운 초등학교 생활을 위하여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슬기로운 초등학교 생활을 위하여

기고

  • 승인 2025-03-05 11:12
  • 신문게재 2025-03-06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증명사진(김동범)
3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달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는 더욱 큰 기대와 걱정을 안고 있을 것이다. 이에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여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스스로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습관은 어느 곳에서나 강조되는 덕목이지만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더욱 강조된다. 학생들이 아침 등교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첫째로 '오늘 제출해야 할 것'을 잊지 않고 제출하는 일일 것이다. 학교에서 배부한, 회신이 필요한 가정통신문이나 결석신고서, 현장 체험학습 신청서 등은 정해진 기한이 있으며 이를 늦지 않게 제출하는 모습은 담임 교사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둘째는 '오늘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다. 당일 시간표를 확인하고 필요한 교과서와 준비물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은 생활적인 면, 학업적인 면에서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당일 수업하는 과목에 대한 과제물, 지난 시간 학습 내용 등을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지닌다면 금상첨화이다.

아침 습관과 더불어, 수업 시간에 활용한 활동지, 책상 서랍 등을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강조하는 것도 학생의 생활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은 정리 습관에 대해 미숙한 학생들의 수가 많은 편이다. 특히 학교 수업 시간에 배부하는 여러 활동지에 대한 정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활동지의 정리는 A4 클리어 파일보다는 아코디언 파일이 더 유리하다. 아코디언 파일을 과목별로 라벨링 하여 철하면 보관도 쉽고, 이후에 원하는 활동지를 찾는 것도 수월하다.





셋째는 '부모의 관심'이다. 당연히 세상 모든 부모가 학생에게 많은 관심이 있겠지만,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바로 '학생의 책가방 열어보기'이다. 사소한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학생에게는 부모가 나의 학교생활에 관심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어떤 교과서로 어떤 수업을 했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챙겨줘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두 확인하고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이 책가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기는 그 어느 것보다도 경험이 재산이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나 초등학교 시기에는 '직접 경험'이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학년이 올라가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직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점점 부족해진다. 초등학교 시기 경험은 이후 학업의 토대가 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초등학교 시기의 경험은 이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여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양초등학교 김동범 교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