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최초 민간 연구소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3월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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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최초 민간 연구소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3월 첫 삽

총 130억 규모 연구동·실험동 구축…2026년 8월 준공 목표
수소·첨단소재 분야 핵심장비 구축으로 지역 기업 기술력 견인

  • 승인 2025-03-05 10:0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50306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조감도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조감도.
충주 지역산업의 기술 혁신을 이끌 핵심 두뇌 역할을 담당할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가 3월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건설 궤도에 오른다.

충주시 최초의 민간 연구기관인 충청캠퍼스는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고등기술연구원은 2019년 바이오 융복합충전소 사업을 계기로 충주시와 협력 관계를 맺은 후 충북지역 첨단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인가를 받아 충청캠퍼스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23년 11월 설립 선포식을 개최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기업도시 내 약 1만 434㎡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며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충청캠퍼스는 2024년 상반기부터 건축 마스터플랜 용역을 시작해 2024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2025년 2월에는 건축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함으로써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수 준비를 마쳤다.

총 1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5층 규모의 연구동과 2개 동의 단층 실험동을 구축하는 대규모 투자로,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동이 완공되면 22명의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업 지원, 시험평가와 분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캠퍼스는 충북도, 충주시와 공동으로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특장차 수소파워팩 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2024년에는 첨단소재 기술혁신센터와 다중소재 접착기술 개발지원센터 기반구축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수소와 첨단소재 분야 장비구축을 통한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특장차 수소파워팩 센터에는 수소파워팩 기밀시험시스템, 복합환경 임펄스 시험 장비, 부품소재 용출 진단시스템 3종을 설치해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는 수소파워팩 성능평가시스템과 환경평가 장비 등을 추가로 구축해 충주시 모빌리티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첨단소재 기술혁신센터와 다중소재 접착기술 개발지원센터에도 자외선 분해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고감도 고속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분말 입도 분석기 등 첨단 분석 장비를 설치했다.

향후 극미량원소검출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 고분해능 X-선 CT, 복합환경 내한성·열충격 평가장비 등 추가 장비들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정희 신성장산업과장은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가 충주시 미래 산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서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캠퍼스가 완공될 때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는 첨단 장비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산업 소재·부품의 정밀 분석과 성능 평가를 통해 충주시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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