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대전서구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대전서구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2025년 한국어 교육 시작!

  • 승인 2025-03-12 10:17
  • 신문게재 2025-03-13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대전서구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사진)
대전서구가족센터(센터장,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는 결혼이민자 및 중도 입국 자녀 등의 원활한 한국생활과 한국사회 내 구성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매개로 역량을 강화하는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사업을 2월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은 읽기, 쓰기, 듣기, 특별반과 자녀학습·지역문화·취업을 위한 한국어 교육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특별반은 실질적인 언어 능력 향상을 목표하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가 가능하다. 또한, 육아와 근로 등의 이유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야간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수업별 시간과 장소가 상이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서구가족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선(042-520-5928)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한국어 고급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모(관저동 거주) 씨에게 한국어 공부관련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온 모모입니다. 한국에 온 지 3년 6개월 정도 되었어요.



Q.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남편이 한국인인데, 중국에서 만나서 결혼했어요. 함께 한국으로 왔는데, 한국말을 아예 못했어요. 말도 안 통하고 외로웠어요. 집에서 남편과 공부를 하다가 서구가족센터를 알게 되어, 1년 전부터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센터에 올 때 언어발달 수업을 듣는 딸과 남편과 항상 함께 와요. 한국어를 배우는 동안 딸은 언어 수업을 받고 있어요. 가족센터는 우리 가족을 더 행복하게 해 주는 고마운 곳이에요.



Q.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은 어땠나요?

A. 가족센터에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너무 즐거워요. 작년에 토픽 시험을 봐서 토픽 4급도 취득해서 너무 기뻤어요. 앞으로 고급반 수업을 계속 듣고, 공부를 끝마치면 대학교에 입학해서 더 공부할 거예요. 나아가 한국에서 직장을 가지고 싶어요.



Q. 한국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민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어 교실에서는 천천히 말을 하는데, 실제로 한국인과 말을 하면 더 빠른 속도로 얘기를 해서 알아듣기 어려워요. 그리고 줄임말이 어려워요. 어린이집을 '얼집'이라고 발음한다든지, 목요일을 '목욜'로 말하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한국어 공부를 오래하고 한국인 친구들과 많이 교류하면 쉽게 배울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대전서구가족센터의 한국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이민자들의 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효림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3.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4.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5.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1.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2.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3. [홍석환의 3분 경영] 나만 생각하는 사람
  4.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5. 이장우 대전시장 "대형 프로젝트 예산 조정 검토해야"

헤드라인 뉴스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구매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외식이 주를 이뤘고, 40대 이상은 생필품 비중이 컸다. 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83.1%는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다. 이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지역사랑 상품권은 13.3%, 선불카드는 3.5% 순이다...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미국발 관세위협이 또다시 시작됐다. 철강·알루미늄에만 적용해온 50% 품목별 관세를 파생상품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충청권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파생상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으로, 적용 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부터 미국에 수입되..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대전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글로벌 감성을 입은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니커즈 공동브랜딩을 위해 대전관광공사, 코드바이젠트리,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쏘울컴퍼니(아시아 총판 운영사)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꿈씨패밀리'는 그동안 지역 축제, 관광 굿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대전의 대표 관광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나이키 조던 브랜드를 30년간 이끌며 전 세계 스니커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