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광주교회, 성도 신앙 성장 성경 공부 프로그램 운영

  • 전국
  • 광주/호남

신천지 광주교회, 성도 신앙 성장 성경 공부 프로그램 운영

2023년 12지파 중 최초 제1회 베드로지파 계시록 암기 천국고시 시행

  • 승인 2025-03-14 14:0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주
지난해 12월 신천지 광주교회에서 열린 '제2회 천국고시'./신천지 광주교회 제공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40~50대의 교인이 많은 가운데 교회가 그 변화하는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X세대의 삶과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X세대(1970년대생, 46~55세)의 평균 신앙생활 연수는 33년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영적 갈급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7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계에서는 모여서 가르치는 곳인 '교회(敎會)'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와 함께 교인들의 올바른 신앙 성장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성경 공부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4번의 10만 수료식으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는 수료생들이 교회 선택 이유로 '말씀의 탁월성'과 '성경 중심 신앙'을 꼽아 교회에서 운영하는 성경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가장 많은 성도가 소속된 광주·전남지역의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교회에 입교한 후에도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고 올바른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말씀을 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성경 공부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교육부 관계자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오늘날 기본적인 예배 예절, 성경의 역사와 교훈을 비롯해 성경 가장 마지막에 기록된 계시록까지 모든 성도가 성경 66권을 깨닫고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약의 예언서인 계시록을 가감하지 않고 지켜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계시록 22장 18~19절 말씀에 중점을 두고 계시록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시록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계시록 인맞음 시험 ▲계시록 암기 천국고시 ▲계시록 장별 10분 스피치 ▲계시록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드로지파 교육부는 특히 계시록 전장 성구를 암기하고 스피치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2023년 12지파 최초로 '제1회 베드로지파 계시록 암기 천국고시'를 시행했다. 지난해 치러진 제2회까지 총 2만 1876명의 성도가 응시했다.

86세의 한 자문회 성도는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아침 6시에 온라인(줌)으로 진행하는 계시록 10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해 왔었다. 꾸준히 계시록 공부를 한 결과 천국고시에도 응시했다.

그는 "기존 교회에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는 말을 듣고 신앙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말씀을 온전히 깨닫고 보니 천국은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는 신앙을 하려면 계시록의 말씀을 암송해 응시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지난 1년 공부해 온 시간을 떠올렸다.

자문에서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도들의 교육 참여는 새로운 성도들의 참여와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직장을 다니면서 천국고시에 응시한 김정송 씨는 "직장 다니면서 천국고시에 응시한 지인을 보고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계시록 암송 공부를 했다"며 "혼자 공부하다 보니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외울 때마다 성취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파의 본부교회를 비롯해 각 지역의 지교회에 소속된 성도들까지 오는 11월에 진행될 제3회 천국고시를 또 준비하고 있다.

유재욱 지파장은 "신천지예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 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 총회장님의 가르침에 따라 새언약 계시록의 말씀을 생각과 마음에 새기고 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신앙의 본질과 가치를 잊지 않고 진실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의령군 자굴산 자연휴양림 겨울 숲 별빛 여행 개최
  1.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2.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3.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4.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5.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