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상주작가 생긴다…지역문학 활성화 기대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문학관 상주작가 생긴다…지역문학 활성화 기대

'2025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선정돼 2290만원 확보
5월부터 상주작가 특강·교육·전시 프로그램 진행

  • 승인 2025-03-16 16:51
  • 신문게재 2025-03-17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문학관 전경 (1)
대전문학관 전경./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학관이나 지역 도서관 등에 근무하면서 문학 콘텐츠를 집중 개발하는 인력을 배치하는 이른바 '문학 상주작가'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대전문학관이 정부의 '2025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인데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대전문학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229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작가가 도서관 등에 상주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지역 문학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상주작가들은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작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등단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문학작가로서, 최소 1권의 개인 작품집을 발간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다만, 이미 해당 사업에 3회 이상 참여한 작가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상주작가는 7개월 동안 매달 240만 원의 인건비를 지급받으며 대전문학관은 같은 기간 동안 고용부담금 30만 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400만 원을 지원받아 작가와 함께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대전문학관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상주작가와 협력해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등단 작가를 꿈꾸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교육, 전시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상주작가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문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문학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남 대전문학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문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지역문학인구 확대 및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이 문학에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