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방치 남원시 효산콘도 새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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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방치 남원시 효산콘도 새 주인 찾아

공매대금 8억3000원 납부 확인

  • 승인 2025-03-19 14:09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남원
전북 남원시 효산콘도./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20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남원 효산콘도에 대해 지난 2022년 10월 말부터 8회 집중 공매를 추진한 결과 지난 17일 공매대금 8억3000만원을 최종 납부 확인했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지상 9층, 지하 2층, 객실 284호)는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업소로 자리매김하는 듯하였으나, 경기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지방세 체납이 누적되어왔었다. 20년이 넘도록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어 관광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인수위 단계부터 효산콘도 활성화를 주요 현안사업으로 선정하고 효산콘도의 투자 장점을 부각하며 적극적으로 재공매를 추진한 결과,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4차례 낙찰자가 결정되었으나, 잔금 미납 보증금으로 충당된 세수가 11억원에 이르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매각이 결정된 ㈜코리아시티는 수도권지역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법인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도심 미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치된 집합건물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왔는데, 지난해 하이츠콘도에 이어 올해 효산콘도까지 주인을 찾게되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남원시에서는 인수업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남원=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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