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노년의 행복이란-나이 듦의 반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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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노년의 행복이란-나이 듦의 반전 2

박노승/인문학교수

  • 승인 2025-03-23 12:48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박노승-1
박노승
앞서 글(2025년 3월 18일 중도일보 온라인 게재)에서는 나이듦의 반전으로 세 가지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타인과의 비교를 하지 말라는 것과 두 번째는 나 자신이 정말로 소중한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나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사랑 가꾸기를 실천하여야 한다는 것이며, 세 번째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잘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하는 것은, 네 번째는 친구가 없더라도 괜찮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홀로 보내는 시간을 어려워 합니다. 항상 다른 이들과 어울리기를 희망 합니다. 하지만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마음은 채워지지 않으며 주변에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노년기로 접어들수록 지금 당장 만날 사람과 해야 할 일이 무엇보다도 소중 합니다.

주변을 산책하면서 다른 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식으로 주변과의 의사소통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다섯 번째는 사고방식을 전환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비만에 대한 대처방법도 체중감량보다는 근육량 증가를 통한 노쇠예방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혈압, 당뇨 등 이런 질병도 조심해야 하지만 다리가 튼튼해야 합니다. 다리가 튼튼해야 내가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내가 보고 싶은 것도 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 이로 인해 다리 근력 강화훈련도 규칙적으로 하고 단백질을 충분이 섭취하는 것도 노년기 건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섯 번째는 자녀에 대하여 과도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가족모두가 편안 해질 수 있습니다.

자식에게 많은 재산을 남기겠다는 과도한 욕심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을 밝히는 것도 중요 합니다. 자식에게 경제적 보상에 대한 기대를 낮추도록 하여야 합니다.

자식에게 결혼자금과 집을 마련해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지원해주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참 사랑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자식의 홀로서기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자녀를 독립시키지 않고 계속 품고 거느리고 있다면 결과는 뻔 합니다. 어르신 자신이 수중에 돈이 없고 몸이 아플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꺼린다면 부모로서는 당연이 서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을 사랑했기에 부모는 이것저것 마다않고 다해주었는데 결과적으로 돈도 탕진하고 건강도 나빠졌다면 이로 인해 자식과의 사이가 소원해지고 결국에는 양쪽 모두를 잃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독립시기를 협의하고 이를테면 결혼 전까지 확실한 기준시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자산을 연금형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매달 생활비가 지원 된다면 끝까지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에게 큰돈을 한꺼번에 주는 것은 자녀를 빈곤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매달 지급되는 연금을 모아서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끔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일곱 번째는 사회적 평판을 덜어내는 것도 중요 합니다.

더 이상 성적이나 출신학교, 회사에서의 급여수준 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 왔다면 그것만으로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타인의 편견에 관여치 않고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대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인생 100세가 도래 되면서 이미 절반이상을 살아오신 분들은 대체로 일상 속에서 힘들게 노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거예요.

자리를 꽉 메운 수강생들

이제부터는 삶의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세상의 잣대는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하지 않는 책임감과 사람의 관계는 모두 다 벗어 던지셔야 합니다. 나에게 중요한 혁신적인 것에만 몰두하는 현명함으로 앞날을 채워 나가셔야 합니다. 김홍신 작가님의 인생은 '즐김'이라는 글에서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려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의 내 모습은 사랑과 용서가 되어야합니다. 용서받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생성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서 우리의 인생은 한번 밖에 살지 못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잘 놀다 가야합니다.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삶이 고단하더라도 진실한 사랑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이로부터 받는 사랑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희망은 우리에게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인공은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사랑 가꾸기를 해 주십시오. 그리고 매일 매일을 행복으로 기득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마음 편한 생활 이어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박노승/인문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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