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출입국사무소' 신설 타당하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남 출입국사무소' 신설 타당하다

  • 승인 2025-03-27 17:41
  • 신문게재 2025-03-28 19면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신설은 수년간 이어진 충남도의 현안이다. 산업 및 계절근로자 등 외국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출입국 관리 업무 적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도는 최근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정부 예산을 확보할 신규 사업으로 충남 출입국·외국인 사무소 신설을 요청했다. 현재는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충남 8개 시·군을 담당하고, 천안·서산·당진 출장소 3곳이 충남 7개 시·군과 보령·당진항을 맡고 있다.

문제는 천안 등 3곳의 출장소 인력으론 정상적인 외국인 관리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충남의 외국인 수는 2024년 12월 기준 9만6687명으로, 대전 출입국사무소 관할 13만1423명 중 74%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 등 3곳의 출장소가 7개 시·군 7만3745명의 외국인을 관리하고 있으나 인력이 적어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내 외국인 수가 많은 천안 출장소 인력은 21명, 서산과 당진 출장소는 몇 명에 불과하다.

외국인이 국내에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인력 부족으로 업무처리에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선 계절근로자의 외국인 등록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한다. 충남보다 외국인 수가 훨씬 적은 전남지역의 경우 광주와 여수 두 곳에 출입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출입국사무소 신설에 설득력을 주는 근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박성재 법무부장관을 직접 만나 "출입국사무소 부재로 외국인 관련 업무가 적체되고 있다"며 천안출장소의 출입국사무소 승격을 요청했다. 하지만 법무부장관이 탄핵소추돼 직무정지가 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산업현장과 농어촌에서 없어선 안될 인적 자원이 됐다. 지역정치권도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업무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충남 출입국사무소 신설에 힘을 보태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