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많이 났던 3월 충청권 고온에 평년보다 습도 낮아

  • 사회/교육
  • 날씨

산불 많이 났던 3월 충청권 고온에 평년보다 습도 낮아

2일 대전지방기상청 3월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 결과 발표
월 평균 기온 7.4도 평년보다 1.9도 더 높고 일 최고기온 갱신
일평균상대습도 58%로 평년(63%) 비해 5%p 더 낮은 수준

  • 승인 2025-04-02 16:45
  • 신문게재 2025-04-03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평년 기온
자료=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던 3월 충청권 평균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고온현상이 지속된 것은 물론, 일 평균 상대습도도 평년보다 5%p 더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3월 충청권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기온은 7.4도로 평년(5.5도)보다 1.9도 높고 지난해 동월(6.5도)보다 0.9도 높은 편을 보였다. 3월 초 춘분을 앞둔 16~19일에는 북극으로부터 영하 40도 이하의 상층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그 전날(15일)보다 일 평균기온이 8.6도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21일부터는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강한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기간 평균기온이 10.4도로 역대 3위로 높았다. 6개 지점 중 5개 지점(대전, 천안, 보령, 부여, 금산)에서 3월 일 최고기온 극값(1위)을 갱신했다.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3월 일평균상대습도는 58%로 평년(63%)보다 낮은 날이 이어졌다. 이 기간 대전은 48%, 금산은 52%로 관측 개시 이래 역대 4번째로 낮았다. 보령의 경우는 28%로 역대 1위로 습도가 가장 적었고, 서산은 37%로 역대 5번째로 낮았다. 월 평균 풍속은 2m/s로 전년(1.9m/s)보다 셌고, 일 순간최대풍속은 천안에서 21.4m/s가 관측되면서 역대 가장 거셌다.



3월 충청권 강수량은 44.8mm로 평년(46.1mm) 대비 99.2%로 평년과 비슷했고 지난해(47.3mm)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3월 초(1~5일)에 우리나라 북쪽에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의 확장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30mm 이상의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주로 유입되면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 되면서 21~26일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았고, 27∼29일에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1.3mm로 매우 적었다. 3월 충남권 눈 일수는 4일로 평년(2.8일)보다 1.2일 많았다. 내린 눈의 양도 4.4cm로 평년(0.2㎝)보다 4.2cm 더 쌓였다.

4월 날씨에 대해 기상청은 동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올해 3월은 중순까지 뒤늦게 많은 눈이 내렸으나, 하순에는 이례적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경험하지 못한 날씨를 직면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단기간에 급격히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해 기상재해로부터 지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입산을 한돈으로 속여 홈쇼핑 판매 농업회사 대표 '징역형'
  2. 신탄진공장 사망사고 한솔제지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송치
  3. 두쫀쿠로 헌혈 늘었지만… 여전한 수급 불안정 우려
  4. 대전권 사립대 2~3%대 등록금 인상 결정… 2년 연속 인상 단행
  5. 한국노총 전국 건설·기계일반노동조합 2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1.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2. 2026년 과기정통부 기후·환경 R&D 예산 75% 증가… 연구재단 29일 설명회
  3. 인미동, 대전.충남통합 속 지방의회 역할 모색… "주민 삶과 민주적 절차 중요"
  4.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성취율 폐지·생기부 기재 축소… 교원 3단체 "형식적 보완 그쳐"
  5.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정부 올해 첫 부동산 공급 대책… 지방은 또 빠져
정부 올해 첫 부동산 공급 대책… 지방은 또 빠져

정부의 올해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지방은 빠졌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면서 네 번째 발표된 부동산 대책인지만, 지방을 위한 방안은 단 한 차례도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지방을 위한 부동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역세권 등 수도권 우수 입지 총 487만㎡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주요 대상으로 양질의 주택 약 6만 세대를 신속히 공급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