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복통 호소 응급환자 도운 국군 장병 눈길

  • 사회/교육
  • 국방/안보

해외여행 중 복통 호소 응급환자 도운 국군 장병 눈길

제32보병사단 충절여단 전형록 주무관, 김지수 대위
해외 숙소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10살 남아, 부모 발견
야간 병원 확인 후 함께 이동해 치료, 보험처리 도움
국방부 게시판에 미담 사연 알려져…표창 수여 예정

  • 승인 2025-04-15 17:3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50415_145929544_01
32사단 충절여단 소속 전형록 주무관과 김지수 대위 (사진=32사단 제공)
육군 제32보병사단 소속 장병이 국외여행 중 응급상황에 처한 국민을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32사단 충절여단 소속 전형록 주무관과 김지수 대위다. 전 주무관과 김 대위는 지난 3월 19일 해외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던 중, 호텔 로비에서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를 하는 10세 남아를 발견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통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본 전 주무관과 김 대위는 야간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확인하고 함께 이동해 증상과 섭취한 음식을 설명하는 등 치료부터 보험처리까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연자의 귀국 비행기 이륙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항까지 동행해 신속히 출국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사연자와 가족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감사함에 보상을 하려는 사연자에게 이 둘은 "아이가 괜찮아진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답하며 입국 후에는 베트남 현지 의사의 진료 내용을 문자로 전달해 아이의 안부를 묻는 등 끝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해당 사연은 도움을 받은 사연자(최환식, 대전 거주)가 국방부 '고마워요, 우리 국군'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연자는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을 주셔서 울컥할 정도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 군인, 군무원으로 있다는 게 정말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단은 '지역과 함께하는 제32보병사단'으로서 모범을 보인 두 장병에 대해 모범용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3.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4.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5.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1.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2.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3.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4. '성찰 다이어리'와 '21일 좋은 습관 만들기'에 쑥쑥… 대전동문초 인성교육 호평
  5.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만든 따뜻한 한포기, 지역사회로 전하다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위대한 용기,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이대통령 "위대한 용기,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특별성명,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함께 기념하고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들어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것..

[12·3 비상계엄 1년] 우원식 “사회상과 국민 요구 담을 개헌 필요”
[12·3 비상계엄 1년] 우원식 “사회상과 국민 요구 담을 개헌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승자독식을 완화하고 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담아내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12·3 비상계엄 해제 1주년 공동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헌법에 적힌 절차와 원칙에 따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적 방벽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시대에 조응할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헌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국회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과 학계, 언론, 시민사회가 함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