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다시 줄어도 지역인재전형 권고율 60% 유지될 듯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의대 정원 다시 줄어도 지역인재전형 권고율 60% 유지될 듯

교육부 대학에 선발비중 유지 권고
이 부총리, 22일 의료정책 간담회

  • 승인 2025-04-21 17:33
  • 신문게재 2025-04-22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PYH2024020517460001300_P4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2024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됐지만,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은 60%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원 문제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 비율 60%는 지키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며 "법정 기준 40%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정부는 60%를 맞춰달라고 대학에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는 지역 학생들이 지역 의료인으로 정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상향하라고 권고했다.



2025학년도 지역 의대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충청권은 전년비 4배 이상의 수험생이 지원해 '충청권 의대 열풍'을 가져왔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충청권 수시 지역인재전형 374명 모집에 533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대 정원 원점 회귀에 따라 지역 학생의 의대 입시 관문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교육부는 의대 정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의과대학 학생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과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24·25학번 '더블링' 수업방식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의대생 20여 명이 참석하지만 강경파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소속 의대생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생들 사이에서 내년 모집정원이 5058명으로 남아있고, 2000명을 본과 편입으로 뽑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편입은 제적자를 기준으로 한다. 신입학 때 안 뽑았는데 편입학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루머"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골프협회, '2025 천안시장배 및 협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2. 천안시, 아동학대 대응·보호 협력체계 강화…민관 합동 워크숍
  3.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4. 세명전기 김광숙 대표, 천안시 성남면에 성금 100만원 전달
  5. 공회전 상태인 충남교육청 주차타워, 무산 가능성↑ "재정 한계로 2026년 본 예산에도 편성 안 해"
  1. [중도일보 창간74년]어제 사과 심은 곳에 오늘은 체리 자라고…70년 후 겨울은 열흘뿐
  2. [창간74-축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든든한 동반자로 올바른 방향 제시해 주길"
  3. [창간74-축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력자로"
  4. [창간74-축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충청의 역사이자 자존심"
  5. [중도일보 창간74년]오존층 파괴 프레온 줄었다…300년 지구 떠도는 CO₂ 차례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