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충남 2기 균형발전사업 역대 최대 1311억 확보

  • 전국
  • 청양군

청양군, 충남 2기 균형발전사업 역대 최대 1311억 확보

8개 선도사업 확정, 청년 정착·관광 활성화·지역경제 도약 기대

  • 승인 2025-04-29 10:33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청사
청양군청사
청양군이 충남도가 추진하는 제2단계 제2기 균형발전사업에서 2건(197억 원)의 사업이 추가 선정됐다. 2024년 6개 사업, 1114억 원 확보에 이어 이번 선정으로 총 1311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충남도 10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체 사업비의 12.8%를 차지하는 규모다. 시·군별 확보 사업비 평균보다 288억 원, 최저 확보 시·군보다 583억 원이 많은 수치다.

군이 그동안 추진한 1단계 1기~3기(2008~2012년·615억 원, 2013~2017·586억 원, 2018~2020년·345억 원), 2단계 1기(2021~2025년·758억 원) 균형발전사업과 비교해도 역대 최대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군이 지역 저발전 극복과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한 결실이라는 평가다. 특히 군은 부서별 사업발굴 보고회와 군민 설문조사, 군의회 간담회, 주민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는 전략으로 충남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청양일반산단 상생지원센터 건립, 백제문화복합단지와 체험마을 조성, 청양드림스마트팜 교육센터 조성, 근로자 주거복합문화공간 건립, 로컬푸드마켓·청년창업센터 조성, 농식품 창업가공밸리 구축, 상생희망 돌봄 플러스, 청양의 청년셰프 양성소 조성 등 8개 사업이다. 산업·관광·청년창업·농업·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지역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봉면 신원리에 조성될 청양일반산업단지 상생지원센터는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카페, 다목적실, 직업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

정산면 천장호지구에는 백제문화 복합단지와 체험마을이 조성된다. 공주·부여와 연계해 힐링 빌리지, 백제정원, 액티비티 어트렉션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의 거점이 될 청양 드림 스마트팜 교육센터는 ICT 기반 스마트팜 실습교육과 정착 지원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근로자 주거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해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문화복지를 향상한다.

남양면에는 로컬푸드마켓과 청년창업센터를 조성해 파크골프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청년창업 지원에 나선다. 대치면에는 농식품 창업 가공 밸리를 구축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청양읍에는 그동안 지역 내 돌봄 공백이 발생했던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해 장애인 복지를 증진한다. 청년 창업을 위한 청년 셰프 양성소도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내에 들어서며 F&B 분야 창업 인큐베이팅과 지역 먹거리 산업 활성화를 견인한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 효과 약 1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60억 원, 고용창출 835명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이 연간 1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직접일자리 130개 이상, 신규창업 45건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과 푸드플랜 참여 농가의 경우 연 소득 1000만 원 이상 증가를 목표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에도 주력한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성과는 행정의 일방적인 계획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 구상하고 다듬어온 결과"라며 "군은 이번 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지역 저발전 이미지를 벗어나고 자립형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해 누구나 살고 싶은 청정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3.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4.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5.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1.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2.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3. 주말까지 비 예보…장마 시작에 침수 피해 지역 '불안'
  4. 대전선화초 증축사업 시작… 220억 들여 2026년 8월 준공
  5. [사설] 서해 어민 위협할 중국 불법 구조물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우주청 인근 이전 법안 발의 '파장'

‘과학수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충청권 국회의원들까지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공동 대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17일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과 산업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에 소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의 공동주택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정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30년 초과 노후주택은 260만 6823채로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즉 전국 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주택인 셈이다. 노후 주택은 2022년 135만 9826채(12%), 2023년 170만 5215채(15%), 2024년 219만 4122채(18%)로 꾸준히 늘..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충청권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불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날씨와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327건) 중 환불 불만 사례가 24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1%(157건)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5.7%(51건), 강원 12.9%(42건), 부산·울산·경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