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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3일 부동산실거래가 분석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세종은 4월 매매 거래량이 1145건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1월 302건, 2월 376건, 3월 787건으로 꾸준히 오르다가 4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3월부터 오른 이유로는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과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에 대한 풍선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말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전후와 조기 대선이 확정된 3~4월에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은 4월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과 충남은 3월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4월엔 감소했다. 대전은 1월 822건, 2월 1120건, 3월 1377건으로 매달 증가하다가 4월 995건으로 감소했으며, 충남은 1월 1500건, 2월 2034건, 3월 2366건으로 증가하다 4월 1626건으로 급감했다. 충북도 마찬가지로 1월 1202건, 2월 1597건, 3월 1951건으로 오르다가 4월에 1363건으로 줄었다.
세종의 거래량 상승에 대한 분위기는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선 핵심 공약으로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 등이 나오면서 수요가 당분간 꾸준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으로 확대될 기대감도 나온다. 대전의 경우 세종과 인접해 있고, 과거에도 세종과 맞물려 대전도 집값 영향을 받았던 만큼, 반등하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선 단기간에 이전하지 않을 문제인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당시 서울로 쏠렸던 움직임이 이제 세종으로 향하는 분위기여서 거래량도 세종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 인근 지역인 대전이나 충남은 뚜렷한 기대효과는 없지만, 향후 분위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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