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전시청사' 학술세미나 성료…근대건축 유산 보존과 활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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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전시청사' 학술세미나 성료…근대건축 유산 보존과 활용 논의

  • 승인 2025-05-03 14:13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행사포스터
2025 (사)도코모모코리아 근현대건출유산 학술세미나 및 탐방 포스터./사진=대전시청 제공
한국근대건축보존회(도코모모코리아)가 지난 2일 '첫 대전시청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시가 추진 중인 첫 시청사 원형복원 사업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반영해 마련됐다.

도코모모코리아는 국제기구 '도코모모 인터내셔널(DOCOMOMO International)'의 한국 지부로, 국내 최대 규모의 근대건축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해당 건축물이 지닌 근대건축사적 가치와 복원 방향, 향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일본의 근대건축 보존사례를 공유한 일본 학계 연구자의 발표도 함께 진행돼 대전시 사업에 시사점을 제공했다.



주요 성과로는 건축물 설계자 규명에 진전이 있었고, 실질적인 활용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는 점이 꼽힌다.

고윤수 대전시 학예연구관은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자가 옛 충남도청을 설계한 일본인 건축기사 사사 게이이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도시재생 전문가 홍순연 박사는 "이 건물이 대전의 첫 로컬브랜딩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미나를 기획한 이상희 목원대 교수는 "대전은 근대건축 유산이 풍부하지만 그 가치가 부산, 인천 등에 비해 저평가돼 왔다"며 "전문가와 지역사회, 지자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준호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도코모모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제안을 향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첫 대전시청사가 근대문화유산 보존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5월 첫 시청사를 매입한 뒤 원형복원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건축기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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