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학수 정읍시장이 최근 100세 어르신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10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맞춤형 장수 축하 물품을 지원한다.
100세 이상 어르신들은 올해 기준으로 1925년 이전부터 한 세기에 걸친 힘든 삶과 역사를 써내려 온 우리 시대의 산증인이다. 시는 오랜 시간 정읍을 지키며 발전에 이바지한 장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장수 축하 물품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정읍시는 초고령사회를 넘어선 현시점에서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고령 친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에 '정읍시 장수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 조례는 지난 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올해 장수 축하 물품 지원 대상 어르신은 총 45명이다. 지원 자격은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계속해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으로, 생일이 지난 100세 이상 어르신은 집중신청 기간인 12일부터 23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00세가 되는 어르신은 생일이 속한 달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보호자가 신청서와 위임장을 지참하여 대리 신청할 수 있으며 집중신청 기간 이후라도 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장수 축하 물품 지원을 위해 사전에 어르신들이 선호하고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 10종을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선정했다. 선정된 물품은 ▲공기청정기 ▲제습기 ▲벽걸이 에어컨 ▲온수 매트 ▲이불 세트 ▲의류(내의) ▲전동침대 ▲욕창 예방 매트리스 ▲성인용 기저귀 ▲건강보조식품이다. 어르신들은 신청 시 이 중에서 희망하는 물품 1가지에서 3가지까지 100만원 이내로 선택할 수 있다. 신청된 장수 축하 물품은 신청 후 1개월 이내에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대한민국의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한 세기를 살아오신 장수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이번 축하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돌봄, 요양 등 복지의 다각적인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