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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소방서 대원들./고창소방서 제공 |
15일 고창소방서에 따르면 4월 11일 전북 고창군 무장면 만화리에서 75세 남성 A 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포크레인 기사 전창현 씨는 의식을 잃은 A 씨를 발견하고,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에게 배운 심폐소생술을 지체 없이 시행했다.
전 씨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A 씨는 구급대 도착 전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고창소방서 무장 119안전센터 구급대 및 펌뷸런스 대원들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이어갔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A 씨는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최근 퇴원했다.
퇴원을 앞둔 A 씨의 가족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남편을 살려주신 포크레인 기사님과 헌신적으로 응급처치해주신 소방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사님의 용기와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배워두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기열 고창소방서 대응 예방과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일반인의 초기 심폐소생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많은 군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심정지 환자에게 '골든 타임'인 4분 이내의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의식과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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