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해군수,미조면노인대학 특강<제공=남해군> |
지난 16일, 장충남 군수는 미조면복지회관에서 미조면노인대학생 9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고향 남해군'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장 군수는 남해의 자연과 인심,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고향 같은 정서를 강조하며, 건강한 노년을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해에 오면 '내 고향 같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는 말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청복(淸福)은 한가롭고 여유로운 삶 속에서 오는 진짜 행복"이라며, 일상의 소소한 감사가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표했고, 강연 내내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조면노인대학은 매주 화요일 시니어에어로빅, 요가, 서예,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강연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서 의미를 가졌다.
다만, '국민고향'이라는 슬로건이 군정 전체의 실질적 사업 기획이나 정주환경 개선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일회성 감성 메시지를 넘어서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과 장기적 실천계획이 요구된다.
마음이 닿는 곳이 고향이라면, 정책이 닿는 곳은 일상이어야 한다.
남해가 그 '고향'이라는 말이 공감에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 때, 진짜 고향은 만들어진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