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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문화원과 혜천대학교는 19일 혜천대학교 간호학술관에서 전통 성년식을 개최했다. |
이날 행사에는 배상목 홍성문화원장, 이혜숙 혜전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학생과 내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혜전대 댄스동아리 '홀릭'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성년식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마련됐으며, 2025년 성년을 맞은 혜전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홍주향교 이철학 전교가 주례를 맡았고, 꽃맘 월전 권혜숙 씨가 계자빈으로 참여했다.
유통경영학과 유시현 군과 간호학과 이수경 양이 성년자 대표로 각각 관자와 계자를 맡아 의식을 진행했다.
성년이 된 관자와 계자는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가관례, 초례 의식을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선언하고, 성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을 다짐했다.
홍성문화원 배상목 원장은 "이번 성년식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성년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전통 성년식은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례인 관례를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의식이다. 과거에는 남자는 20세, 여자는 15세가 되면 길일을 택해 음식과 술을 마련하고 덕망 있는 인사를 주례로 모셔 관례를 치렀다. 남자는 머리에 관을 씌우고 어른의 복식을 갖추며, 여자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아 성년이 됨을 축하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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