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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119폭염구급대'를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태안소방서 119폭염구급대 모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119폭염구급대'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폭염구급대는 기존 119구급차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체온계, 정맥주사세트 등 9종의 전문 대응 장비를 갖춰, 폭염 속에서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한 특별 구급팀이다.
태안지역은 2024년 한 해 동안 온열질환으로 총 9건의 구급출동이 발생해 이 중 8명을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특히 전체 출동 건수의 56%가 8월 한 달간 집중되었으며, 71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환자의 44.4%를 차지해 고령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낮 12시부터 15시 사이 실외 논밭 등에서 작업 중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령 농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6명(66.7%)으로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유형별로는 열탈진(4명), 열경련(2명), 열사병(2명), 열실신(1명)으로 나타났다.
류진원 서장은 "폭염 속에서는 누구나 온열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특히 낮 시간대 외부 작업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안소방서는 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더불어,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도 병행하여 군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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