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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이달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지역 긴급 배수 모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이달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622.7~790.5mm)으로 예상되며, 시간당 100mm를 초과하는 극한호우 발생 빈도도 최근 3년간(2020년 12회, 2022년 15회, 2024년 16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여름철 평균 해수온은 10년 전보다 약 2.5℃ 상승(2015년 21.4℃ → 2024년 23.9℃)해 태풍의 발생 가능성과 강도가 모두 높아진 상황이다.
소방서는 수중펌프와 양수기 등 수방장비 24대를 사전 점검하고, 체인톱 등 수난·구조장비 21점을 운영하는 한편, 태안군 내 인명피해 우려지역 11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재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올해 여름철 다수의 신고에 대비해 예비 출동대 편성, 소방력 전진 배치, 가용자원 사전 조정 등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산사태와 급경사지, 지하차도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집중호우 시에는 기동순찰과 실시간 상황 전파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류진원 서장은 "재난은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고, 대응보다 준비가 더 중요하다"며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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